(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한화 이글스 팬들이 간절히 기다렸을 라이언 와이스(29)의 2027시즌 복귀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와이스와의 결별을 결정하면서 친정팀 한화 복귀 가능성이 열렸지만, 이번에는 신시내티 레즈가 그를 영입해야 한다는 현지 주장이 제기됐다. 한화에서 16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활약했던 와이스의 귀환을 기대하던 팬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신시내티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블로그 레드 머신'은 31일(한국시간) "휴스턴이 신시내티에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급 투수를 영입할 기회를 제공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와이스다.
앞서 휴스턴은 와이스에게 걸려 있던 2027시즌 500만 달러(약 66억원)의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와이스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지난해 12월 한화를 떠나 휴스턴과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 와이스는 2026시즌 빅리그 9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62에 그쳤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여전히 와이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매체는 "2026시즌 성적을 고려하면 휴스턴이 와이스와 결별한 것을 비난하기 어렵다"면서도 "와이스에게는 신시내티 선수단에 흥미로운 보강 자원이 될 만한 충분한 구위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즌 막판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반등에 주목했다. 와이스는 트리플A 슈거랜드 소속으로 시즌 마지막 달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6⅔이닝 동안 2실점만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삼진도 19개를 잡아냈다.
매체는 "와이스는 시속 95마일(152.8km/h)의 강속구와 수준급 스위퍼, 체인지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의 구종 구성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와이스는 한화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외국인 투수다.
2024년 6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그는 16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듬해에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78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특히 코디 폰세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 브룩 와이스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화 팬들의 게시물을 꾸준히 공유하면서 복귀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신시내티가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매체는 "와이스에게는 여전히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 있다. 이는 신시내티 구단 수뇌부에 매우 매력적인 요소"라며 "FA 시장에서도 많은 비용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와이스는 신시내티가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다.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며 영입을 촉구했다.
미국 무대에서 재도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와이스의 한화 복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휴스턴과의 결별로 친정팀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던 가운데, 새로운 메이저리그 구단까지 잠재적인 행선지로 거론되면서 와이스의 미래는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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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