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인영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서인영이 고등학교 시절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데뷔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서인영의 유행꼰대' 5회에는 방송인 조나단이 일일 수강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미미미누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달라진 교육과 입시 트렌드를 소개했다.
먼저 기업과 대학이 협약을 맺고 인재를 양성하는 계약학과의 인기와 최근 다시 주목받는 철학과의 사례가 언급됐다. 미미미누는 철학과 인기가 높아진 배경으로 법학전문대학원 진학과 AI 시대 사고력의 중요성을 꼽았다.
이에 조나단은 "생각하는 사람을 뽑는 거다"라고 반응했고, 서인영은 최근 화장품 정보를 알아볼 때 AI를 활용했다며 "나긋나긋하게 남자친구처럼 알려주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나단은 2020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캠퍼스 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서인영 역시 코로나19 확산 초기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외부 미팅에 참석했다가 함께 있던 10명 중 자신만 확진됐다며 구급차로 이송됐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격리 중 만난 사람들과의 일화를 전하며 "몸이 아픈 어머니에게 팩을 붙여주고 식사도 챙겨드렸다"고 말했다.
입시 경쟁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미미미누는 영어유치원 입학을 위한 이른바 '4세 고시', '7세 고시'부터 국어·영어·수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시기까지 설명했다.
서인영은 수능 국어 지문을 접한 뒤 "우리 애들 불쌍해. 공부하지 마!"라고 탄식했고, 조나단은 고등학교에서 고전문학을 배울 당시 "내가 외국인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어려움을 고백했다.
미미미누는 "저도 국어 때문에 5수를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인터뷰한 수능 만점자들 역시 국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수험생들의 순수 공부 시간을 뜻하는 '순공' 열풍도 소개됐다. AI로 졸음을 감지하고 학습 태도를 관리하는 독서실이 등장하자 서인영은 "숨 막혀"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 미미미누가 형광펜을 지나치게 여러 색으로 사용하거나 필통에 화장품을 가득 넣어 다니는 학생들을 두고 이른바 '허수'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자 서인영은 "내 얘기하는 것 같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능을 앞둔 학부모들의 응원 문화도 다뤄졌다. 미미미누는 입시 기도 명소로 알려진 대구 팔공산 갓바위를 소개하며 자신의 어머니도 5년 동안 기도했다고 밝혔다.
조나단은 "어머님은 정말 기도 천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수능 날 경찰이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데려다주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며 "꼭 수능을 보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밖에도 중국과 인도 등 해외의 입시 풍경이 공개됐다. 조나단은 부모님이 한국 교육 제도에 익숙하지 않아 학창 시절 많은 일을 직접 해결해야 했다고 밝혔다. 부모님과 선생님 사이에서 통역을 맡았다며 "제가 원하지 않은 말을 뺄 수가 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성적이 아닌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해 진로를 개척한 스타들의 사례도 소개됐다. 미미미누는 몽골에서 홈스쿨링을 하며 음악적 재능을 키운 악뮤 이찬혁·이수현 남매와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을 언급했다.
이에 서인영은 자신의 데뷔 과정을 떠올렸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오디션에 합격한 뒤 일주일 만에 쥬얼리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당시 처음엔 "헌팅인 줄 알았다"고.
서인영은 데뷔 직후부터 무대에서 실전을 익혀야 했다며 "지금도 무대 위에서 못하는 건 없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나단은 학교가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친구들과 어울리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학교라는 공간은 저에게 큰 사회였다"고 말했다.
특히 한자 수업에서 자신을 위해 한자 이름을 만들어준 선생님의 일화도 공개해 훈훈함을 더했다.
방송 말미 조나단은 "입시도 좋지만 학교가 지닌 다른 의미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인영은 "학창 시절의 행복을 지나고 나서야 아는데 현재를 잘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미미미누는 수험생들에게 "기세가 중요하다. 커리어 하이 달성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서인영의 유행꼰대' '원조 트렌드 퀸' 서인영과 'MZ 트렌드 해설사' 미미미누의 거침 없는 세대 격돌 토크를 나누는 신상 트렌드 과외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 = E채널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