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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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225억 계약은 재앙, SD가 포기해도 놀랍지 않아"'…타율 0.191→감독 신뢰까지 잃었다, 美 언론의 충격 혹평…

기사입력 2026.10.24 02:25 / 기사수정 2026.10.24 02:25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KBO리그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타격 성적은 물론 수비와 주루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불과 1년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라운드테이블 스포츠'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송성문 영입을 실패한 계약으로 평가하며 그의 향후 거취에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지난 오프시즌 많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그나마 규모가 있었던 영입 하나가 재앙으로 끝났다"며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이 미국 야구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것이라는 기대를 걸었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타격 능력이 부족하고 기본적인 수비 플레이조차 믿고 맡기기 어려운 유틸리티 내야수를 떠안게 됐다"며 "송성문에게 안긴 4년 1700만 달러(약 225억원) 계약은 비슷한 수준의 유틸리티 내야수에게 지급하는 일반적인 금액보다 연평균 약 300만 달러(약 39억원)나 많다"고 비판했다.



송성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KBO리그에서 보여준 공격력과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미국 무대에서의 첫 시즌은 기대와 거리가 멀었다.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송성문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해외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던 도중 옆구리 부상을 당했고, 이후 스프링캠프에서도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하지 못했다.

매체는 "송성문의 영입은 시작부터 잘못됐다. 해외에서 훈련하다 옆구리를 다치면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고, 스프링캠프 준비도 뒤처졌다"며 "결국 부상이 재발하면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시즌 내내 정상적인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송성문은 올 시즌 78경기에 나서 타율 0.191(131타수 25안타), 1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3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공격에서 기대했던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한 셈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수비였다. 매체는 송성문이 크레이그 스태먼 샌디에이고 감독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송성문은 한국에서 유격수로 뛰었고, 샌디에이고에서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활용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됐다"면서도 "매니 마차도를 대신해 3루수로 투입됐을 때 어려움을 겪었고, 2루 수비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결국 스태먼 감독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내야수로 기용하는 실험까지 진행했고, 놀랍게도 이 시도는 성공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송성문의 부진은 수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 실책과 주루 실수까지 반복하면서 출전 기회가 점차 줄어들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는 "시즌 중반이 되자 스태먼 감독이 송성문에게 반등할 기회를 주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송성문은 트리플A 엘패소에서 두 차례 시간을 보냈지만, 타자 친화적인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에서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제는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지 못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매체는 "송성문은 30세의 나이에 다음 시즌을 맞이한다. 젊음과 운동 능력을 동시에 더해줄 것이라는 당초 구상마저 무너진 셈"이라며 "직장폐쇄가 해결되고 구단들이 다시 선수 이적에 나설 수 있게 된다면 샌디에이고가 송성문을 포기하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끝으로 "샌디에이고에서 힘겨운 첫 시즌을 보낸 송성문은 다른 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야심 차게 미국 무대에 진출했던 송성문이지만, 현지의 평가는 1년 만에 냉정하게 바뀌었다. 

장기 계약이라는 안전장치에도 불구하고 방출이나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그가 이듬해 샌디에이고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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