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여자단식 세계랭킹 6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마저 8강에서 탈락하면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의 2026 프랑스 오픈 우승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안세영을 제외한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이 대거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남은 경쟁자들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안세영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와르다니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22위 아케치 히나(일본)에게 게임스코어 0-2(17-21 18-21)로 완패했다.
이날 2025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와르다니는 21세 신성 아케치를 상대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아케치는 또 하나의 이변을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대회 16강에서 세계랭킹 3위 왕즈이(중국)를 2-0(21-19 22-20)으로 꺾은 데 이어 와르다니까지 제압하면서 세계랭킹 3위와 6위를 연달아 무너뜨리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와르다니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 여자단식 4강에 진출한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안세영과 세계랭킹 9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뿐이다.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는 16강에서 인도의 아누파마 찰리하에게 0-2(19-21 18-21)로 패했고, 3위 왕즈이도 아케치에게 덜미를 잡혔다.
4위 천위페이(중국)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5위 라차녹 인타논(태국)은 32강에서 한국의 심유진에게 0-2(15-21 18-21)로 패했다.
7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는 대회를 앞두고 부상으로 기권했으며, 8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은 16강에서 오쿠하라에게 1-2(21-16 27-29 12-21)로 역전패했다. 10위 한웨(중국)도 8강에서 안세영에게 0-2로 패했다.
이로써 여자단식 4강 대진은 안세영과 오쿠하라, 아케치와 푸살라 벤카타 신두(인도·세계랭킹 11위)의 맞대결로 완성됐다.
세계랭킹 최상위권 경쟁자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안세영에게 유리한 대진이 만들어졌다. 특히 안세영은 남은 세 선수를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안세영은 오는 24일 준결승에서 만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오쿠하라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반대편 대진에 있는 인도 배드민턴 스타 신두 역시 안세영에게 10전 전패로 밀리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과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보유한 스타지만 안세영을 상대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아케치도 안세영과의 유일한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지난 7월 일본 오픈(슈퍼 750) 32강에서 안세영을 만나 단 32분 만에 0-2(6-21 9-21)로 패했다. 두 게임을 합쳐 15점밖에 얻지 못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 오른 나머지 세 선수를 상대로 통산 17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물론 아케치가 왕즈이와 와르다니를 연달아 꺾은 것처럼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러나 세계랭킹 최상위권 경쟁자들이 줄줄이 탈락한 데다 남은 선수들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 안세영의 프랑스오픈 정상 등극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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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