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4 02:03
스포츠

'이제 13년 차' KIA 애증의 1R 내야수, 10G 안타 0개→방출 칼바람 피했다!…'우타 대타' 생존 연장 가능할까

기사입력 2026.10.24 01:05 / 기사수정 2026.10.24 01:05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이제 13년 차로 이대로 변화를 못 보여준다면 생존을 걱정할 시간이 다가온다. KIA 타이거즈 1라운드 지명 내야수 황대인의 얘기다. 

1996년생 황대인은 2015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지명 당시엔 3루수로 기대받았던 황대인은 1루수로 이동해 2020시즌부터 1군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2021시즌 13홈런을 때린 황대인은 2022시즌 129경기 출전, 타율 0.256, 122안타, 14홈런, 9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황대인은 2023시즌 60경기 출전, 타율 0.213, 37안타, 4홈런으로 하락세를 탔다. 이후 황대인은 2024시즌 3경기 출전, 2025시즌 18경기 출전으로 점차 입지가 좁아졌다. 

햄스트링 등 부상까지 잦았던 황대인은 2026시즌 6월 중순 잠깐 1군으로 올라갔다가 9월 중순에서야 다시 1군으로 복귀했다. 

지난 9월 1군 콜업 당시 황대인은 올해로 입단 12년 차를 맞아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를 보였다. 



당시 취재진과 만난 황대인은 "나도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다. 정신을 차리고 해야 할 때다. 그동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자신감을 다시 끌어올리려면 결국 경기에 나가서 결과를 내야 한다"며 "결과를 내려면 나가서 더 집중하고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스스로에게 더 강하게 이야기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황대인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결국 방망이를 치는 것이다. 대타로 나가든 어떤 역할을 맡든 일단 결과를 내야 할 것 같다"며 "(활약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그래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내가 준비한 대로 차근차근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늦게 올라온 만큼 팀에 많이 힘이 되고 싶고, 또 그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황대인은 9월 6타석에서 5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10월 3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그 결과 황대인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탈락해 2군으로 내려갔다. 

KIA 구단은 23일 베테랑 고종욱, 이창진, 홍건희, 김대유, 김사윤, 윤중현 등 베테랑 6명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발표했다. 최근 3년 동안 1군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황대인은 이번 방출 칼바람을 피했다. 

KIA로선 여전히 우타 대타 자원에 대한 갈증이 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변우혁과 차세대 내야수로 점 찍은 윤도현이 인상적인 1군 활약을 올해 못 보여줬기에 황대인 카드를 여전히 보유해야 할 분위기다. 황대인은 현재 울산에서 열리는 KBO 가을 교육리그에 참가 중이다. 어린 후배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가운데 2027년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과연 황대인이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이라는 기대감으로 생긴 애증 속에 다시 1군 무대에서 실력으로 증명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