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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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충격 사망' 딸 결국 법정서 눈물…주치의 징역 12년 구형→12월 22일 판결 선고

기사입력 2026.10.24 02:25 / 기사수정 2026.10.24 02: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을 둘러싼 의료진의 형사재판에서 판결 선고일이 정해진 가운데, 마라도나의 딸이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위한 정의로운 판결을 호소했다.

네덜란드 매체 '스포르트뉴스'는 23일(한국시간) "마라도나의 사망과 관련해 치명적인 의료 과실 혐의로 재판받는 의료진에 대한 판결이 오는 12월 22일 선고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2020년 11월 뇌 경막하혈종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자택에서 회복하던 중 같은 달 25일 향년 60세로 숨졌다.

그러나 의료진이 마라도나의 건강 악화 징후를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형사재판으로 이어졌다. 검찰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안고 있던 마라도나를 충분한 의료장비조차 갖추지 못한 자택에서 치료하도록 했고, 위험 신호에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았다며 의료진의 형사책임을 추궁하고 있다.



특히 재판에서는 침대에 누워 숨진 마라도나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사진 속 마라도나는 복부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부풀어 오른 모습이었고, 이를 본 유족들은 차마 사진을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지난 4월부터 51차례에 걸쳐 진행된 재판에서 마라도나의 장녀 달마는 법정에서 발언하다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달마는 "아버지가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마땅히 받아야 할 정의를 얻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 재판에서 지안니나와 나는 우리에 관한 끔찍하고 잔혹한 이야기들을 들었다"며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최대한 잘 견뎌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마라도나의 주치의였던 신경외과 의사 레오폴도 루케에게 징역 12년, 의료관리 담당자 낸시 포를리니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루케는 법정에서 "나는 무죄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마라도나의 사망과 관련해 기소된 의료진 등은 총 7명이이다. 이들 중 내과 의사 페드로 디 스파냐는 검찰과 유족 측이 기소 주장을 철회하면서 지난 22일 무죄 선고를 받았다.

나머지 의료진 6명은 마라도나의 건강 상태가 이미 심각했고 사망을 피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다투고 있다. 이들의 형사책임 여부는 오는 12월 22일 판결을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사진=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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