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 아제르바이잔 무대에서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가운데, 나란히 출전한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팀의 역사적인 첫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제르바이잔 여자배구 구단 투란VC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토부즈 올림픽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 믈라도스트 자그레브와의 2026-2027 CEV 여자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1차전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16)으로 완승했다.
지난 시즌 아제르바이잔 여자 슈퍼리그 정상에 올라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한 투란은 홈팬들 앞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이재영은 3세트 모두 선발 출전해 공격 6점,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1개를 합쳐 총 9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에서 4점, 2세트에서 3점, 3세트에서 2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33.3%였다.
세터 이다영은 1, 2세트에서 교체로 코트를 밟은 뒤 3세트에는 선발 출전했다. 특히 3세트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자매가 합계 10점을 기록한 가운데 마르타 드르파가 15득점을 올리며 투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2021-2022시즌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이후 약 5년 만이다. 두 선수는 새 시즌을 앞두고 투란에 나란히 입단하면서 재회했다.
앞서 이다영은 아제르바이잔 매체 '이드만 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우리가 같은 팀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며 재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국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투란은 오는 29일 크로아티아 원정에서 믈라도스트 자그레브와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완승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 예선 통과에 성공하면 OK 헤르체그 노비(몬테네그로)-마리차 플로브디프(불가리아) 승자와 3차 예선에서 격돌한다.
투란은 3차 예선까지 통과해야 유럽 강호들이 참가하는 4라운드 조별리그에 합류할 수 있다.
사진=투란 SNS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