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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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기자 가슴 노출·배꼽티 금지!' 황당한 취재진 복장 규정…분노 불렀다→회장 결국 사과

기사입력 2026.10.23 20:54 / 기사수정 2026.10.23 20:5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라과이 프로축구 구단이 여성 취재진에게 가슴이 깊게 파인 옷과 배가 드러나는 상의를 금지하는 복장 규정을 발표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자 결국 사과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3일(한국시간) "파라과이 1부리그 스포르티보 아멜리아노가 올림피아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언론인을 위한 복장 규정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멜리아노는 오는 25일 열리는 올림피아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 출입하는 취재진에게 단정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복장을 착용할 것을 요구했다.

구단은 이러한 규정이 구단 이미지에 걸맞은 전문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부 규정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남성 기자들에게는 반바지 착용을 금지한 반면, 여성 기자들에게는 가슴이 깊게 파인 옷과 배가 드러나는 상의는 물론 색상이 들어간 바지까지 금지했다.

아멜리아노의 복장 규정이 공개되자 인스타그램에서 2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스포츠 사진기자 아드리아나 카바예로(29)가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카바예로는 "나는 일을 할 때 언제나 최대한 편안한 옷을 입고 싶다"며 구단의 일방적인 복장 규정을 비판했다.

이후 해당 복장 규정을 둘러싸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졌고, 논란이 커지자 엑토르 멜가레호 아멜리아노 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멜가레호 회장은 해당 규정이 구단 경영진의 승인 없이 발표됐다고 해명하면서 이번 사태를 "말도 안 되는 짓"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취재진은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고 일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용서를 구한다"며 사과했다.

결국 여성 취재진의 옷차림까지 제한하려던 구단의 복장 규정은 거센 반발 끝에 사실상 철회됐다.



사진=카바예로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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