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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연승' 안세영 폭탄 발언! "몸 상태 신경 안 쓰려 해도 힘들다" 4강행 환호가 전부 아니구나…오른발 아직도 아프다

기사입력 2026.10.23 20:13 / 기사수정 2026.10.23 20: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한웨를 꺾고 프랑스 오픈 4강에 진출한 안세영이 압도적인 연승 행진 뒤에 숨겨진 몸 상태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 오픈(슈퍼750) 여자 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10위 한웨(중국)를 36분만에 2-0(21-13 21-16)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프랑스 오픈 4강에 진출한 안세영은 시즌 전적을 64승1패로 늘렸고, 연승 행진도 48경기까지 이어갔다.

1게임에서는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시작부터 3점을 연속으로 따낸 뒤 7-2까지 달아났고, 11-4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이후에도 한웨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6-7까지 격차를 벌린 안세영은 20-12에서 게임포인트를 만든 뒤 21-13으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에서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안세영은 초반 2-4로 끌려갔고 한웨의 공격에 밀리면서 6-10까지 뒤졌다. 경기 도중 허리를 숙이고 잠시 호흡을 고르는 모습도 나왔다.



하지만 세계 1위의 저력은 여기서부터 나왔다. 안세영은 6-10에서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11-10으로 역전했다.

한웨가 다시 12-11로 앞섰지만 안세영은 또다시 4점을 연달아 뽑아내 15-12로 경기를 뒤집었다.

15-13에서는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한웨의 잇따른 범실을 끌어내며 5연속 득점, 20-13까지 달아났다.

한웨가 막판 세 점을 따라붙으며 20-16까지 좁혔지만 안세영은 마지막 랠리를 잡아내며 21-16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웨를 상대로 두 게임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 치른 6개 게임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후 안세영은 자신의 몸 상태와 관련해 솔직히 털어놨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8강전 직후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자신의 몸 상태와 관련해 "몸이 어떤지 너무 걱정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48연승이라는 숫자만 보면 완벽에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몸 상태를 신경 쓰지 않으려 애쓰면서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최근 일정만 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안세영은 지난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치른 뒤 곧바로 유럽으로 이동했다.

지난주 덴마크 오픈에서는 결승까지 올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결승 3게임에서는 오른발을 잘못 디딘 듯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잠시 멈추는 장면도 있었다. 당시 5-11까지 뒤졌지만 결국 역전에 성공해 시즌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쉴 틈도 없었다. 덴마크 오픈이 끝난 직후 곧바로 프랑스로 이동해 다시 슈퍼750 대회에 출전했다.

프랑스오픈 32강에서는 아밀리에 슐츠(덴마크)를 2-0(21-6 21-4)으로 꺾었고, 16강에서는 탄비 샤르마(인도)를 2-0(21-11 21-14)으로 제압했다.

8강에서 한웨마저 꺾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긴 했지만 지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일정이다.



그러나 안세영은 티 내지 않고 결승까지 달려가고 있다.

안세영은 올 시즌 이미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인도 오픈, 싱가포르 오픈,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중국 마스터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덴마크 오픈 정상에 오르며 개인전 9승을 쌓았다.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면 시즌 10번째 우승이 된다. 세계선수권을 시작으로 중국 마스터즈, 아시안게임, 덴마크 오픈에 이어 5개 대회 연속 우승도 완성한다.

프랑스 오픈과의 인연도 특별하다. 2019년 처음 정상에 오른 뒤 2024년과 2025년에도 우승했다. 올해 다시 정상에 서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이자 3년 연속 우승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두 경기다. 부상과 싸우고 있는 안세영이 프랑스에서도 끝까지 버텨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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