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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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군에 지다니, 일본 탁구 슬슬 끝물인가" 日 충격패→중국도 '술렁'…세계 1위 0-3+하리모토는 충격의 '0-11'

기사입력 2026.10.23 18:33 / 기사수정 2026.10.23 18:3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불과 한 달 전 중국을 꺾고 60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던 일본 남자탁구가 한국 '2군'에 무너지자 중국에서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일본 매체 디앤서는 23일 "일본 남자팀 탈락, 중국은 놀라움. '하리모토가 0-11이라니!?', '한국 2군에', 세계 1위 마쓰시마도 0-3의 굴욕"이라고 중국 팬들의 반응을 조명했다.

일본 남자탁구 대표팀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6 제29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에 매치스코어 1-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전 전력만 놓고 보면 일본이 확실한 우위로 평가됐다. 일본에는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마쓰시마와 3위 하리모토가 모두 출전했다. 시노즈카 히로토 역시 세계 20위권에 자리한 정상급 선수다.

반면 한국은 최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장우진과 임종훈 등 기존 주축들이 빠졌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1단식에서 강동수가 시노즈카를 3-0(11-8 11-7 19-17)으로 제압했다.

일본도 곧바로 반격했다. 2단식에 등장한 하리모토가 박강현을 3-0(14-12 11-9 11-6)으로 눌렀다.

여기까지만 해도 일본이 예상대로 흐름을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3단식에서 대회 최대 이변 가운데 하나가 터졌다. 세계랭킹 1위 마쓰시마가 세계 80위 박규현에게 0-3(4-11 8-11 9-11)으로 완패했다.

세계 1위가 자신보다 순위가 70계단 이상 낮은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가져오지 못한 것이다.



한국이 2-1로 앞선 가운데 운명이 걸린 4단식에서 일본은 다시 하리모토를 내세웠다. 상대는 1단식에서 시노즈카를 꺾었던 강동수였다.

결과는 더 충격적이었다. 강동수는 첫 게임부터 하리모토를 11-2로 몰아붙였다. 하리모토가 두 번째 게임을 14-12로 힘겹게 가져가며 1-1 균형을 맞췄지만, 3게임에서 믿기 힘든 스코어가 나왔다.

11-0으로 강동수가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세계 3위 하리모토는 강동수의 변화무쌍한 커트와 수비에 공격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범실까지 이어졌다.



하리모토는 4게임에서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강동수가 11-8로 마지막 게임까지 가져가면서 3-1(11-2 12-14 11-0 11-8)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이 일본을 매치스코어 3-1로 꺾고 5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체전 결승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일본은 지난달 자국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한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이어 결승에서는 세계 최강 중국까지 3-2로 꺾고, 1966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60년 만에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하리모토는 중국과의 결승에서 두 경기를 책임졌고, 마쓰시마 역시 마지막 5단식을 승리하며 일본의 금메달을 확정했다.

일본에서는 중국의 장기 독주를 끝냈다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하지만 불과 약 한 달 뒤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 더구나 이번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패했던 장우진, 임종훈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태였다.

디앤서는 "중국 온라인에서는 팬들이 '한국 2군에게 지다니 일본은 어떻게 된 것인가', '우승한다, 우승한다고 말하던 하리모토가 0-11이라니 믿기 어렵다', '최근 일본의 정상급 선수들이 너무 쉽게 무너진다'는 놀라움이 담긴 반응을 내놨다"고 조명했다.

특히 최근 급부상했던 일본 남자탁구의 경쟁력을 놓고 "일본 탁구의 시대도 슬슬 끝나가는 것 아니냐"는 조롱 섞인 반응도 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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