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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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에 가까운 지명, 韓 홀드왕까지 뽑다니…" 日 드래프트 전문가도 극찬→KT 스기모토 뽑은 소프트뱅크, 대학 최대어 투수까지

기사입력 2026.10.23 18:40 / 기사수정 2026.10.23 18:40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KBO 리그 홀드왕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올해 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무려 24명의 선수를 지명한 소프트뱅크가 전문가의 호평을 받았다.

소프트뱅크는 22일 열린 2026 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아오야마가쿠인대학 투수 스즈키 타이세이를 포함, 총 24명의 선수(육성선수 드래프트 15명 포함)를 뽑았다.

1라운드에서 뽑은 스즈키는 187cm, 92kg의 신체조건을 지닌 오른손 투수다. 고시엔(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도 나간 경험이 있는 그는 3학년 때부터 2년 연속 대학생 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NPB는 1라운드에서 각 팀이 중복 지명이 가능하다. 만약 선택한 선수가 겹칠 경우 추첨을 통해 우선 협상권이 돌아간다. 소프트뱅크는 롯데를 제치고 행운을 잡으면서 대학리그 대어를 품게 됐다. 



여기에 육성선수 드래프트에서는 KBO 리그 타이틀 홀더인 스기모토를 육성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지명했다. KBO 리그 외국인 선수가 일본프로야구 드래프트에 선택된 건 스기모토가 역대 최초다. 

고교 시절 고시엔 경험이 있는 스기모토는 니혼대학 졸업 후 지명을 받지 못했고, 2023년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플러스 소속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했다. 이후 올 시즌을 앞두고 KBO가 도입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한국 무대를 밟게 됐다.

스기모토는 올해 KT 소속으로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73경기에 등판, 1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150km/h 중반대의 빠른 볼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이에 스기모토는 이승민(삼성 라이온즈, 23홀드)을 제치고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KBO 아시아쿼터 역대 최초로 타이틀홀더가 됐다. 



다만 스기모토는 아직 KT 소속이어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2026시즌 KT는 90승 49패 5무(승률 0.647)의 성적으로 5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제 다음달 2일부터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입장에서, 내년에 대한 얘기를 쉽게 하기가 어렵다. 

이에 스기모토 본인도 자신의 SNS에 드래프트 지명에 대한 멘트를 올렸다. 그는 "진심으로 기쁘고, 지금까지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일본과 한국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KT 위즈의 일원으로서, KBO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변함 없는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번 소프트뱅크의 지명에 대한 호평이 나오고 있다. 과거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편성부장을 지낸 마쓰이 마사노리는 "100점에 가까운 드래프트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쓰이는 "1순위 투수(스즈키)를 지명했고, 2라운드였지만 1라운드로 뽑혀도 이상하지 않았을 아리마 가쿠(릿쿄대)를 지명할 수 잇었다"고 했다. 이어 3순위 와타나베 카즈히로(게이오대)까지 언급한 그는 "그동안 대학, 사회인리그 투수를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즉시전력감 3명을 뽑아 기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육성선수에서 15명이나 뽑았다"고 한 마쓰이는 "KBO 리그 KT에서 최다 홀드를 기록한 스기모토까지 지명해 놀랐다"고 평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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