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대학 미식축구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운데, 사건 당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미국 'ESPN'은 23일(한국시간) 유타대학교 미식축구팀의 수비수 자말 월리스가 여성에 대한 성폭행 및 성적 영상 무단 유포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리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사생활 이미지 무단 배포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관련 서류에 따르면 그는 해당 혐의와 관련해 5건의 경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여성에 대한 강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 9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가 확보한 경찰 진술서 및 관련 서류에 따르면,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월리스와 교제와 결별을 반복하는 관계였다고 진술했다.
여성은 당시 월리스와 관계 문제 및 외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진술서에는 월리스가 강제로 성관계를 했으며, 여러 차례 폭행했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겼다.
영상 촬영 및 유포 의혹도 제기됐다. 여성은 월리스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가져간 뒤 당시 상황을 촬영했고, 이후 자신과 최근 채팅 플랫폼 스냅챗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던 남성 5명에게 이를 전송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휴대전화에 남아 있던 영상과 메시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서에 따르면, 수사관은 월리스가 여성의 휴대전화를 약 9분간 소지했으며, 그 시간 동안 월리스와 여성이 등장하는 성적으로 노골적인 영상 2개가 촬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월리스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여성에게 성폭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여성의 스냅챗 계정에 접근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 이유는 여성이 누구와 연락하고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체포 이후 보석금 5000달러(약 662만원)를 책정받았다.
법원은 체포에 필요한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월리스는 보석금을 낸 뒤 12일 석방됐다.
현재까지 성폭행 혐의에 대한 정식 기소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타대학교 측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월리스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ESPN'에 전달한 성명에서 "우리는 이러한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추가로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월리스는 유타대학교 미식축구팀에서 수비 태클 포지션을 맡고 있는 4학년 선수다. 2026시즌을 앞두고 테네시대학교에서 유타대학교로 이적했다.
사진=SNS / TMZ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