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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역사 최초! "이례적인 역수입 지명" 현지도 충격…'韓 1위' 아시아쿼터 우완, 소프트뱅크 육성 3순위 선택 받았다

기사입력 2026.10.23 03:24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BO리그 KT 위즈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투수 스기모토 유키가 일본 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지명을 받았다. KBO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외국인 선수가 NPB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소프트뱅크는 22일 열린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회의에서 스기모토를 육성 3순위로 선택했다. 스기모토가 NPB에 입단하면 KBO 소속 일본인 외국인 선수로는 2011년 NPB로 복귀한 오카모토 신야(전 LG 트윈스) 이후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와 데일리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출신의 스기모토는 오가키니치다이고, 니혼대학을 거쳐 2023년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플러스 소속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했다. 

스기모토는 고교 2·3학년 때 여름 고시엔(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무대를 밟을 만큼 일찌감치 주목받았고 대학 시절에도 관심을 끌었지만, 4학년 때 NPB 드래프트 지명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시코쿠 아이엘(IL)에서 3년간 활약하다 올 시즌부터 KBO리그에 새롭게 도입된 외국인 선수 제도인 아시아 쿼터 제도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최고 구속 154km의 빠른 공을 앞세운 스기모토는 KT에서 셋업맨으로 자리를 잡으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올 시즌 73경기(리그 3위)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 5.90을 기록했고, 25홀드로 리그 홀드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스기모토는 150km 초반대 속구와 평균 140km의 커터을 포함한 풍부한 구종을 무기로 올 시즌 동안 9개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봉쇄했다. KT는 2위와 8경기 차로 5년 만에 두 번째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으며, 11월 2일부터 개최 예정인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주니치스포츠는 "이례적인 역수입 지명이 나왔다"며 놀라움의 반응을 내놨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소프트뱅크는 스기모토 외에도 미국, 대만 출신 선수를 지명하며 국제색 짙은 드래프트를 연출했다. 8순위로는 대만 국립체육대학의 후카미 잇키를 지명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오사카 출신으로 부모가 일본인인 후카미는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대만으로 건너가 중학교·고등학교 시절을 대만에서 보냈다. 

9순위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소속 우완 사토 겐에이를 지명해 다시 한 번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최고 구속 159km/h로 알려진 사토는 2025년 대학선수권에서 일본 대표로 활약하며 3연패에 이바지한 유망주였으나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올 여름 펜실베이니아주립대로 편입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번 드래프트를 두고 "다른 나라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지명되며 국제색 풍부한 드래프트가 됐다"고 평가했다. 과거 NPB의 외면을 받았지만, KBO리그 아시아 쿼터제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역수출 지명을 이끌어 낸 스기모토의 성공 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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