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3 03:00
스포츠

김진욱·이의리·김서현 갔던 '그곳', LG 유망주 4명도 간다…日 12일 단기 유학, "부족한 부분 준비 잘할 것" 염경엽 예고 현실 되나

기사입력 2026.10.23 02:13 / 기사수정 2026.10.23 02:13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루지 못한 LG 트윈스.

사령탑의 예고대로 시즌 종료 직후 곧바로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LG는 "10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12일간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바이오메카닉 전문 시설 '넥스트 베이스'에 투수 김윤식, 조원태, 이상영, 양우진 선수와 최상덕 코치, 이권엽 컨디셔닝 코치를 파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일본에 파견되는 투수 4명은 모두 LG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다. 김윤식은 한때 선발진을 지키며 태극마크도 달았다. 조원태는 2022년 1차 지명을 받았고, 양우진은 올해 1라운드 신인이다. 이상영도 꾸준히 1군 기회를 받고 있다. 



'넥스트 베이스'는 최첨단 바이오메카닉스 장비와 스포츠 과학을 기반으로 한 훈련 센터다. 야구선수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각 선수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구단은 "이번 파견을 통해 선수들의 투구 메커니즘 개선 및 피칭 퀄리티 향상, 체계적인 훈련 방향성 설정과 코칭스태프 역량 고도화 등 중장기적이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도 몇몇 구단이 선수들을 파견해 효과를 봤다. 시즌 전 여기서 몸을 만든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은 데뷔 후 첫 규정이닝을 채우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6월에는 KIA 타이거즈가 투수 강효종, 김시훈, 이의리, 홍민규를 3주 동안 파견했는데, 이의리는 귀국 후 최고 158km/h의 직구를 뿌려 화제가 됐다. 이어 7월에는 한화 이글스가 김서현과 권민규를, SSG 랜더스가 김도현, 변건우, 이준기, 최용준 등 4명을 보냈다. 



지난해 통산 4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한 LG는 올해도 초반부터 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5월 30일 다시 1위에 오른 후 한 달 넘게 이 자리를 지켰고, 전반기 2위로 마감했으나 승률은 0.612로 1위 삼성(0.614)과 승차는 없었다.

그러나 후반기 첫 4연전인 KT와 홈경기를 모두 내주며 8연패에 빠졌다. 빅리그 통산 112승의 베테랑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하고, 미국에서 고우석까지 다시 데려오며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9월 8연패를 당하면서 3위조차 지키지 못하고 4위로 정규시즌을 끝냈다.  

그나마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경기 만에 통과하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여기서 3전 전패를 당하면서 탈락하고 말았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종료 후 염경엽 LG 감독은 "올 시즌 팬들이 기대 많이 하셨는데, 기대만큼 성적 못 올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부족했던 부분을 마무리훈련부터 준비 잘하겠다. 올해 어려움을 겪은 걸 극복하며 또 한 번 좋은 시즌 되도록 준비 잘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한 번 경험했기에 실패를 생각하면서 준비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2연패 도전이라는 목표에도 이 성적으로 끝난 건 준비가 부족했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생각하고 있고, 좀 더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더 절실하고 노력하는 야구를 통해 선수 개개인의 성적이 돼야 팀이 발전한다. 마무리훈련부터 개인의 생각을 바꿔서 절실한 야구, 노력이 뒷받침되는 야구를 통해 내년 좋은 야구를 하도록 방향을 잡겠다"고 예고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