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에 또 다른 부정적인 변수가 생겼다. 바로 주말 슈퍼 태풍 여파에 따른 비 예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제30호 '참피(CHAMPI)'가 북상하면서 이번 주말 전국 날씨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참피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8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10hPa, 중심부 최대풍속은 초속 56m(시속 202km)에 달하며 기상청 태풍 강도 분류 중 가장 높은 '강도 5'를 유지하고 있다.
참피는 23일 대만 동쪽 해상으로 이동한 뒤 북동쪽으로 기수를 돌려 25일 서귀포 남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근처에 도달했을 때는 세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4일과 25일, 그리고 26일까지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은 24일 오전부터 대구 지역에 비가 꾸준히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25일엔 종일 비 예보가 내려졌다.
삼성으로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플레이오프 시리즈 상대인 KIA 타이거즈가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으로 빠르게 올라온 데다 추가 휴식 가능성까지 생긴 까닭이다. 만약 플레이오프 1차전이 우천 취소된다면 시리즈 전체가 하루씩 밀린다. 정규시즌 끝까지 힘을 쓰고 밑에서 올라온 KIA로선 꿀맛 같은 하루 휴식으로 투수진 힘을 더 비축할 수 있다.
이미 삼성은 2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KIA와 만나 비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을 남긴 바 있다. 당시 삼성은 한국시리즈 1차전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한국시리즈 사상 최초 우천 중단 뒤 서스펜디드 경기를 확정했다. 이틀 뒤 재개된 1차전에서 삼성은 추가 득점 실패 뒤 1-5 역전패를 당했다. 이어 열린 2차전에서도 3-8로 패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여러모로 비와 안 좋은 인연이 있는 삼성으로선 플레이오프 1차전 우천 취소 가능성이 반갑지 않다. 과연 삼성과 KIA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정상 개최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