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의 가을 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벌써 2027시즌을 향한 걱정이 쏟아지기도 한다. 바로 동반 맹활약한 외국인 삼총사의 재계약 가능성이 큰 난제다.
KIA는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LG 트윈스를 시리즈 전적 3-0으로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모든 선수단이 고루 활약했지만, 그중에서 특히나 돋보였던 선수들은 단연 외국인 삼총사였다. 제임스 네일은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7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쾌투를 펼쳤다. 아담 올러도 2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쾌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는 준플레이오프 3경기 타율 0.417, 12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IA가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올라갈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확실한 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외국인 삼총사의 존재감이 대단했다는 건 사실이다.
아직 2026시즌이 모두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KIA는 2027시즌 외국인 삼총사와 동행을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KBO리그 3년 차를 맞이한 네일은 올 시즌 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에 이어 재계약에 성공한 올러는 12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신규 외국인 선수인 카스트로는 100만 달러 계약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는 올해 외국인 선수 총액 샐러리캡인 430만 달러를 아슬아슬하게 지켰다.
문제는 2027시즌이다. 세 선수 모두 재계약을 맺는다면 샐러리캡 총액은 30만 달러 증액으로 460만 달러가 된다. 올해 420만 달러에서 생기는 여유는 단 40만 달러다. 세 선수에게 골고루 나누더라도 한 명당 13만 달러 정도 증액에 불과하다.
사실상 올러와 카스트로의 경우 이 증액에 만족하긴 어렵다. 200만 달러 연봉을 받는 네일의 희생이 필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올러와 140만 달러, 카스트로와 120만 달러 재계약을 맺는다면 네일과는 연봉 동결이 필요하다. 올러와 카스트로에게 돌아가는 몫이 더 커진다면 네일은 연봉 소폭 삭감을 받아들여야 한다.
만약 KIA가 전력 유지를 위해 어떻게든 외국인 삼총사를 다 잡고자 샐러리캡 총액을 살짝 넘긴다면 제재가 가해진다.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 1회를 초과할 경우 당해 구단은 초과분의 50% 해당 금액을 KBO에 제재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2회 초과시 초과분 100% 제재금과 함께 다음 연도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3회 초과시부터는 초과분 150% 제재금과 함께 다음 연도 신인 2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이 동일하게 주어진다.
KIA로선 외국인 선수 전력 유지를 위해 2027년 샐러리캡 1차 위반 제재금을 감수할지가 관건이다. 한 선수의 동결 혹은 삭감으로 희생이 이뤄지거나 강제 이별로 새 인연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 과연 KIA 구단이 올해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외국인 삼총사와 동행을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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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