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배드민턴 여자단식을 대표하는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가 21일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린샹티(대만·세계 17위)와의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 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32강에서 게임스코어 2-0으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야마구치는 이번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안세영을 만나기로 돼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에 연패를 당하고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탄식했던 일본 최강자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2위)가 안세영과 열한 번째 대결을 향해 나아간다.
야마구치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린샹티(대만·세계 17위)와의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 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32강에서 게임 스코어 2-0(21-13 21-17)으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세계 2위로 올라선 야마구치는 손쉽게 프랑스 오픈 1회전을 통과하며 다시 한번 안세영과 격돌을 향한 순항에 나섰다. 야마구치가 현재 세계 2위지만 3위일 때 출전이 확정되면서 왕즈이(중국·세계 3위)가 2번 시드, 야마구치가 3번 시드를 받았다.
이에 두 선수는 같은 대진에 배정되면서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된다.
16강에 진출한 야마구치는 중국의 한천시(세계 29위)를 꺾은 인도의 아슈미타 샬리하(세계 36위)와 만난다.
야마구치는 현재 안세영 상대 최근 10전 전패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지난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덴마크 오픈(슈퍼 750) 결승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안세영에게 1시간 19분의 혈투 끝에 패하고 말았다.

일본 배드민턴 여자단식을 대표하는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가 21일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린샹티(대만·세계 17위)와의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 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32강에서 게임스코어 2-0으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야마구치는 이번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안세영을 만나기로 돼 있다. 연합뉴스
당시 야마구치는 1게임에 거센 추격전을 펼쳤다. 안세영을 잡고 1게임을 쉽게 가져가는 듯 했지만, 안세영이 추격하며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야마구치가 달아나며 1게임을 가져갔다.
그러나 2게임에 안세영이 살아났다. 2게임 중반까지 야마구에게 11-13으로 뒤졌던 안세영은 이후 7연속 득점을 가져가며 19-13까지 달아나며 여유를 찾았다. 21-14로 2게임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승부를 3게임으로 글고 갔다.
3게임 중반인 2-6으로 뒤진 상황에서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잠시 쉬어야 했다. 심판이 기권 여부를 물었지만, 안세영이 "아니요"라고 외치며 코트로 돌아왔고 16-12로 달아나 역전했다. 결국 21-18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9월 코리아 오픈 결승에서 0-2로 패한 뒤 같은 해 10월 열린 2025 덴마크 오픈 준결승부터 이번 대회 결승까지 야마구치와 10번 붙어 모두 이기는 압도적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
반대로 보면 야마구치는 1년 간 안세영과 10번 붙어 모두 패해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결승전 패배 직후에는 안세영과 상대전적에 대한 질문에 그는 "9연패를 당하고 있는 관점에서는…"이라고 10초간 침묵한 뒤 "어쩔 수 없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일본 배드민턴 여자단식을 대표하는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가 21일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린샹티(대만·세계 17위)와의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 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32강에서 게임스코어 2-0으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야마구치는 이번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안세영을 만나기로 돼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그러나 야마구치 입장에선 안세영을 상대로 한 게임을 빼앗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그는 지난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 맞대결 때 한 게임을 따내 안세영이 8~9월 이어왔던 무실게임 경기를 끊은 바 있다.
월드투어로 한정하면 안세영은 지난 7월 열린 천위페이(중국·4위)와의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준결승전 이후 3개월 만에 2-0 경기가 무산됐다.
그만큼 안세영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야마구치는 프랑스에서 다시 안세영과의 리턴 매치를 바라본다.

일본 배드민턴 여자단식을 대표하는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가 21일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린샹티(대만·세계 17위)와의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 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32강에서 게임스코어 2-0으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야마구치는 이번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안세영을 만나기로 돼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이날 린샹티와 1게임에서 야마구치는 초반에 상대의 거센 추격에 흔들렸다. 팽팽한 경기 흐름 속에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6-6 상황에서 오히려 상대에게 4연속 실점하면서 끌려가기도 했다. 샷 정확도가 떨어져 실수가 잦았다. 결국 7-11로 인터벌을 허용했다.
추격을 시작한 야마구치는 빠르게 4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상대 실수까지 겹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10연속 득점까지 하면서 완벽히 승기를 잡았고 20-12로 먼저 게임 포인트를 잡았고 21-13으로 승리했다.
2게임도 초반 팽팽한 흐름으리 이어졌다. 다시 샷 미스가 나오면서 상대에게 점수를 내준 야마구치는 다시 상대에게 리드를 내줬다. 3-5로 끌려간 야마구치는 거듭된 실점에도 3점 차를 유지하며 8-11로 인터벌을 내줬다.
야마구치는 인터벌 후 다시 힘을 냈지만, 린샹티의 저항이 거셌다. 그러나 린샹티의 실수가 이어지면서 결국 15-1로 균형이 맞춰졌고 역전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8연속 득점으로 게임 포인트까지 다다른 야마구치는 막판 추격을 받았지만, 경기를 끝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