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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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발언 한 적 없어"…이혜성, 친일파 옹호 오해에 "참 속상하네요"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10.21 18:11 / 기사수정 2026.10.21 18:11

이혜성, 엑스포츠뉴스DB
이혜성,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이혜성이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통해 조상의 잘못에 대한 후손의 책임과 역사적 과오에 대한 사죄 문제를 다룬 가운데,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한 것이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이혜성은 21일 오후 자신의 계정을 통해 "여러분, 저는 소신 발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상의 죄를 후손이 속죄해야 하는가?'라는 문장은 제 의견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 297쪽에 등장하는 문제 제기 문장을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성의 1% 북클럽' 유튜브 캡처
'이혜성의 1% 북클럽' 유튜브 캡처


또한 지난 20일 '이혜성의 1% 북클럽' 유튜브 채널에는 '“정의”란 도대체 무엇인지, 끝까지 파헤쳐보자구요 |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에 고정 댓글을 남기며 "여러분 도와주세요.... 제발 영상을 끝까지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저는 인간은 역사의 흐름 속 '서사적 존재'라는 내용을 분명 설명했는데..."라며 "왜 앞 부분 문제제기 한 부분만 편집해서 그게 마치 저의 의견인 것처럼 소개한 이상한 기사가 났을까요...? ㅠㅠ"라고 적었다.

이어 "그 기사에는 마치 제가 친일파를 옹호한 것처럼 곡해하는 댓글이 달렸나봐요.. 참 속상하네요 ㅠㅠ"라고 털어놨다.

앞서 이혜성은 '정의란 무엇인가'를 소개하면서 '조상의 속죄는 후손들의 몫인가'라는 주제로 독일의 홀로코스트 배상과 일본의 과거사 문제, 미국의 노예제 사죄 논쟁 등 여러 역사적 책임을 둘러싼 사례를 소개했다.

'이혜성의 1% 북클럽' 유튜브 캡차
'이혜성의 1% 북클럽' 유튜브 캡차


그는 "최근 한 공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에 자행한 친일 행적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있었다"며 "어떤 사람은 분노를 표출했고 어떤 사람은 신중론을 펼쳤다"고 배우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정의란 무엇인가'의 한 대목을 인용하며 "우리가 정의를 논할 때는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것도 나누지만 과오, 실수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나누느냐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 똥 누가 다 치울 거냐. 한 사람만 치우면 억울하지 않나. 그리고 똥을 눈 사람이 치우면 억울하다. 근데 죄송하다고 얘기하면서 책임을 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존재 이전에도 세상은 흘러왔고 그 맥락에서 역사와 조상으로부터 의미부여를 받고 태어났다며 "그 역사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선언하는 순간 조상의 역사 흐름에서 단절되면서 내 스토리가 단절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혜성은 "우리 역사에서 좋은 부분만 받고 나쁜 부분을 떼낼 수 없다. 좋든 싫든 과거의 이야기까지 안고 태어나는 거다. 거대한 스토리의 일부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혜성의 1% 북클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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