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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안세영', 올림픽 金 이기고 우승…대형 사고 쳤던 그 대회→이젠 프랑스 오픈 3연패·4회 우승 도전한다

기사입력 2026.10.21 07:18 / 기사수정 2026.10.21 16:5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7년 전 초대형 이변을 일으켰던 프랑스 오픈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20일(한국시간)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 오픈(슈퍼 750)에 참가한다.

프랑스 오픈은 안세영이 지난 2019년과 2024년, 그리고 2025년에 우승하는 등 특별한 대회다.

안세영이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슈퍼 750 대회이자 세 번이나 정상에 오른 대회이기도 하지만, 2019년 대회에서 당시 17세에 불과했던 안세영이 준결승에서 처음 만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랭킹 3위)를 제압한 뒤 결승에서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은퇴)을 꺾는 '대형 사고'를 치며 대회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등극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셔틀콕 여제'가 아닌 '셔틀콕 신동'으로 불렸던 안세영은 2019년에만 세계랭킹을 99위에서 16위까지 끌어올렸는데,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마린을 상대로 게임스코어 2-1(16-21 21-18 21-5)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3게임에서 8-2로 앞서나가는 도중 12연속 득점을 올리며 마린을 궁지에 몰아넣은 것이 압권이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17세 소녀에게 3게임에서 5점만 따내는데 그쳤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유명 해설자 질리언 클라크(영국)는 "별이 탄생했다(A star is born)"이라는 말로 안세영의 우승을 예사롭지 않게 봤다. 이는 지금 안세영의 매니지먼트사(스타이즈본) 이름이 됐다.

2019년 프랑스 오픈은 안세영이 세계 무대에서 대형 신예가 나타났음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대회였던 셈이다.

별이 쑥쑥 커서 이젠 세계 배드민턴 여자단식 1강이 됐다. 7년이 지나 세계 최고가 된 안세영은 다시 찾은 프랑스에서 자신의 시즌 10번째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안세영은 최근 막을 내린 덴마크 오픈(슈퍼 750)을 포함해 올해에만 9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우승으로 통산 47번째 우승을 기록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전설 수지 수산티의 46회 우승을 넘어 배드민턴 여자단식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아울러 슈퍼 1000과 함께 단식 세계 1~15위 의무 참가 대회인 슈퍼 750에서 총 17차례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세영은 2019년 프랑스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21년 인니 마스터즈(지금은 슈퍼 500), 2023년 인도 오픈, 2023년 싱가포르 오픈, 2023년 일본 오픈, 2024년 프랑스 오픈, 2024년 싱가포르 오픈, 2024년 중국 마스터즈, 2025년 인도 오픈, 2025년 일본 오픈, 2025년 중국 마스터즈, 2025년 덴마크 오픈, 2025년 프랑스 오픈, 2026년 인도 오픈, 2026년 싱가포르 오픈, 2026년 중국 마스터즈 그리고 이번 2026 덴마크 오픈까지 총 17회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안세영의 슈퍼 750 우승 횟수는 현재 현역에서 활동 중인 다른 선수들의 슈퍼 750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 6회, 야마구치 5회, 왕즈이·오쿠하라·라차녹 인타논(태국·세계 5위)·푸살라 벵카타 신두(인도·세계 10위)는 각 1회로, 이들의 우승 횟수를 다 합쳐도 15회에 불과하다.

안세영이 이번 프랑스 오픈까지 우승하면 나머지 선수들과의 우승 격차가 더 벌어지는 셈이다.

아울러 이번에 3연패를 달성하면 중국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귀화했던 피훙얀(2003~2005년)에 이어 21년 만에 이 대회 여자단식 3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안세영은 2024년 대회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2-0으로 이겼고, 지난해에는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를 게임스코어 2-0으로 무너뜨리며 대회 정상을 밟았다. 야마구치와 왕즈이 모두 최근 좀처럼 안세영을 이기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프랑스 오픈은 안세영이 세계랭킹 2위, 3위와의 격차를 다시 한번 증명할 대회도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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