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의 간판타자 사토 데루아키가 소속팀의 허락을 얻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40홈런, 올해 39홈런을 기록한 거포 3루수로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의 간판타자 사토 데루아키의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팅 도전이 확정됐다.
한신 구단은 지난 19일 사토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을 승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종료된 이후 진행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1999년생인 사토는 신장 187cm, 체중 93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투좌타 내야수다. 2020년 드래프트 1위로 한신에 입단, 2021시즌부터 126경기 타율 0.238, 101안타 24홈런 64타점 OPS 0.749로 활약하며 NPB 신흥 거포 3루수로 떠올랐다.
사토는 2024시즌을 제외하면 올해까지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생산했다. 2025시즌에는 139경기 타율 0.277, 149안타 40홈런 102타점 OPS 0.924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사토의 방망이는 2025시즌에도 불을 뿜었다. 143경기 타율 0.306으로 데뷔 첫 3할 타율을 달성했고, 165안타 39홈런 106타점 OPS 0.992로 지난해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았다. NPB 통산 803경기 타율 0.271, 807안타, 163홈런, 518타점, OPS 0.851의 커리어를 바탕으로 빅리거를 꿈꾼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의 간판타자 사토 데루아키가 소속팀의 허락을 얻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40홈런, 올해 39홈런을 기록한 거포 3루수로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사토는 뛰어난 기량을 갖춘 젊은 선수다. 이번 오프시즌 가장 주목받는 타자가 될 것"이라며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사토의 빅리그 도전을 주목했다.
사토의 포스팅은 1년 먼저 태평양을 건너갔던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활약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무라카미는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으로 8시즌을 뛰면서 2022시즌 56홈런, 통산 246홈런을 터뜨린 뒤 빅리그에 도전했다.
무라카미는 장타력에 비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선구안과 수비력 문제 등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결국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3400만 달러(약 451억원)로 작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의 간판타자 사토 데루아키가 소속팀의 허락을 얻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40홈런, 올해 39홈런을 기록한 거포 3루수로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무라카미는 일단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 '파워'는 확실하게 입증했다. 127경기에서 타율은 0.207로 낮았지만, 94안타 35홈런 77타점 OPS 0.825로 준수한 생산성을 보여줬다.
사토 역시 빼어난 장타력에 비해 선구안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플레이 스타일이다. 다만 최근 메이저리그의 트렌드가 홈런 생산 능력을 가진 타자들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만큼, 많은 러브콜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사토의 몸값이다. 역대 아시아 타자 포스팅 최고 금액 계약은 한국의 이정후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할 당시 1억 1300만 달러(약 1502억원)의 초대박 계약을 거머쥐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