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결혼 지옥'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 윤재연 기자) '고발 부부' 첫째 아들이 부모의 끊이지 않는 다툼 속 극단적인 발언을 한 데 이어, 엄마를 아동 학대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고발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는 아내의 네트워크 일명 다단계 사업과 남편의 심각한 술 문제를 둘러싼 부부의 갈등이 공개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아내는 남편의 상습적인 외도를 추가로 폭로했다. 그는 과거 남편과 이성이 집에 누워있던 것을 목격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까지도 이성과의 단체 채팅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부부 관계의 불만족을 외도의 이유로 꼽았다.

MBC '결혼 지옥' 방송 화면
그러나 부부의 갈등 속에서는 자녀들도 함께 고통받고 있었다. 오후 8시 가장 먼저 집으로 귀가한 초등학생 첫째 아들은 친구와 게임을 하며 홀로 시간을 달랬다.
그리고 첫째 아들의 칠판에서는 "죽고 싶다"는 극단적인 발언이 포착됐다. 아내는 아들이 극단적 발언을 많이 했다며 "예전에는 그냥 말로만 하는 줄 알았는데 최근에는 저한테 질문을 '안 아프게 죽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알아봐 달라고 하더라"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아이는 반복되는 부부의 다툼 속에서 싸움을 말리며 위태로운 일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부부의 양육 태도도 심각한 문제였다.

MBC '결혼 지옥' 방송 화면
영상에서 아내는 아이를 계속 밀쳐내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관해 아내는 "엄마 말 엄청 안 듣고 화나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자기가 온다. 그러니까 저는 온전히 받아주기 힘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육 방식도 바꿔보려 했으나 좋은 방법을 고민할 수록 스트레스가 심해졌다며 "저도 너무 힘드니 온전히 아이를 못 담아준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아들이 아내를 아동 학대로 경찰에 신고했었다는 사연도 공개돼 충격을 더했다.
아내는 자신의 휴대폰 통제에 아이가 남편에게 불만을 털아놨다며 "어느 날 전화가 왔다. (남편이) 아이스크림 사줄 테니 내려보내'라고 해서 휴대폰을 놔두고 아빠한테 가라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아들을 내려보낸 후 둘째 아이를 재우고 있던 아내에게는 경찰들이 찾아왔다. 첫째 아들이 아동학대로 엄마를 신고한 것.

MBC '결혼 지옥' 방송 화면
아빠는 본인이 신고하라고 시킨 것은 아니라며 "제가 밖에서 일하고 있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엄마가 자기 어깨를 때렸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단 생각을 해보자' 하고 (아이와) 세 번째 통화를 할 때 '네가 진짜 엄마를 신고하고 싶으면 신고해라' 이렇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심지어 남편 역시 아내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적 있다고 밝혀졌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던 시절 아내가 아이에게 아침밥으로 컵라면을주자 격분해 신고한 것.
이를 듣던 오은영은 "두 분은 아동학대 신고를 부부 갈등과 싸움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사람 사이에서의 갈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아이를 등판시킨다. 아이를 보호한다는 측면이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 MBC
윤재연 기자 yjyrepla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