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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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통산 2655안타' 손아섭 끝내 방출됐다…프로 20년 만에 '첫 쓴 맛'→두산 11명 재계약 불가 통보, 김명신·김민혁 등 대거 떠난다

기사입력 2026.10.19 15:44 / 기사수정 2026.10.19 15:44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잠실야구장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가을야구 1경기'로 마감한 두산 베어스가 대대적인 개편에 돌입했다.

시즌 종료 후 변화를 취하는 가운데, 베테랑 타자 손아섭과 10년간 마운드를 지킨 김명신 등이 팀을 떠나게 됐다. 

두산은 19일 "투수 김명신·김지윤·박강민·장우진·이기석·백승우, 내야수 김민혁·이종혁·지강혁, 외야수 손아섭·양현진 등 총 11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눈에 띄는 건 손아섭의 이름이 있다는 점이다. 그는 올해 54경기에서 타율 0.236(157타수 37안타), 1홈런 15타점 17득점, 출루율 0.301 장타율 0.280, OPS 0.581의 성적을 거뒀다. 프로 통산 20시즌 동안 2655안타를 기록하며 '리빙 레전드'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1년 1억원의 조건에 뒤늦게 FA 계약을 맺었던 손아섭은 4월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 5000만원을 바꾸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기회를 받았으나, 4월 한 달 동안 타율 0.114에 그쳤던 손아섭은 5월 들어 타율 0.356으로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다. 이어 6월에도 0.270의 타율로 버텼다. 

그러나 7월 월간 타율 0.185로 다시 부진에 빠졌던 손아섭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재조정 후 9월 다시 콜업됐으나, 눈에 띄는 모습은 아니었다. 결국 이렇다 할 반전 없이 손아섭은 정규시즌을 평범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손아섭은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두산이 4번 타자 양의지의 무릎 통증으로 인해 류승민을 대주자로 기용했고, 타석이 돌아왔음에도 손아섭을 내지 않고 그대로 류승민이 출전했다. 

그리고 이것이 손아섭과 두산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시즌 종료 후 재계약 여부에 대해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두산은 손아섭과 결별을 선택했다. 

손아섭은 커리어 통산 세 차례 팀을 이적했지만, 방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할 당시에는 FA였고, 한화와 두산은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2022년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 1위였던 김민혁도 12년 만에 두산을 떠난다. 좋은 피지컬을 지닌 그는 두산의 미래 거포로 주목받았고, 2022년 1군 38경기에서 타율 0.284, 5홈런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후 1군에서 기회가 줄어들었고, 올해는 1경기도 나오지 못했다. 

투수 중에서는 한때 필승조로 뛰었던 김명신도 두산과 결별한다. 경북고-경성대 졸업 후 2017년 두산에 입단한 그는 첫 시즌부터 1군 39경기에 나오며 5개의 홀드를 거뒀다. 이후 2022년에는 68경기에서 10홀드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70경기 3승 3패 1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3.65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024년 35게임에서 평균자책점 9.37로 부진했던 김명신은 이후 1군 기회가 줄었다. 올해는 3경기에 등판, 1승을 거뒀으나 단 6일 등록 후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 후 5일 뒤인 19일 정재훈 운영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그러면서 2011년부터 단장직을 맡은 김태룡 전 단장이 고문직으로 2선 후퇴했다. 

1981년생인 정재훈 신임 단장은 올해 45세의 젊은 인물이다. 배명고-단국대 졸업 후 2006년 두산에 입단한 정 단장은 3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당시 휘문고-성균관대 출신의 1980년생 정재훈(현 두산 투수코치)과 동명이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두산에서 3년 동안 33경기에 등판,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한 정 단장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1년 11월 두산 프런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해 전력분석,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1군 매니저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24년 4월부터는 운영팀장직을 수행했다.

구단은 "이번 신임 단장 선임은 지속 가능한 명문 구단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구단 시스템 전반을 혁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40대 중반의 젊은 신임 단장을 중심으로 프런트 조직을 개편하고, 당장의 전력 강화는 물론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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