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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논란' 하영, '중증' 이어 '승산'까지…설 자리 잃었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10.19 15:25

하영
하영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증외상센터' 후속 시즌 하차에 이어 '승산 있습니다'의 편성까지 조정되면서 논란 이후 차기작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19일 SBS 측은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의 편성과 관련해 엑스포츠뉴스에 "편성이 조정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이 함께 제작한 작품인 만큼, 다각도로 방안을 고심 중에 있으나 구체적인 편성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당초 2027년 2월 첫 방송을 목표로 했던 '승산 있습니다'는 이번 편성 조정으로 공개 시점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다만 SBS는 구체적인 변경 사유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승산 있습니다'는 전직 변호사이자 현직 사무장인 권백(이제훈 분)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이제훈이 주연을 맡아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으며, 하영 역시 주요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승산 있습니다'의 편성 조정으로 생긴 빈자리는 김래원, 박훈 주연의 '풀카운트'가 채운다. '풀카운트'는 프로야구 구단의 감독 자리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과 권력 다툼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로, 오는 2027년 2월 SBS 금토드라마로 방송된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앞서 하영은 방송을 통해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다가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가족사를 언급한 발언을 계기로 과거사가 재조명되면서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하영은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고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한 점을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에도 논란의 여파는 계속됐고 결국 차기작에도 잇따라 변화가 생겼다.

가장 먼저 거취가 결정된 작품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였다. 하영은 시즌1에서 중증외상팀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아 주지훈, 추영우 등과 호흡하며 주목받았다.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와 시즌3에도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후속 시즌에서는 결국 빠지게 됐다.

하영, 정예인
하영, 정예인


지난달 넷플릭스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배우의 입장을 존중하여,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 하영 배우는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영 측이 먼저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일 넷플릭스는 '중증외상센터' 시즌2와 시즌3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새로운 캐스팅을 발표했다.

앞서 엑스포츠뉴스가 두 시즌의 동시 제작 소식을 단독 보도한 가운데, 넷플릭스는 주지훈, 추영우, 윤경호, 정재광 등 기존 배우들의 복귀와 정예인의 합류를 공식화했다.

특히 하영이 연기했던 천장미 역은 정예인이 이어받게 됐다. 정예인은 오디션을 거쳐 해당 배역에 캐스팅됐으며, 시즌2부터 새로운 천장미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하영
하영


하영의 하차로 생긴 빈자리가 새로운 배우로 채워지면서 '중증외상센터'는 후속 시즌 제작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승산 있습니다'는 상황이 달랐다. '중증외상센터' 후속 시즌은 촬영을 앞두고 있었던 반면, '승산 있습니다'는 논란 당시 이미 대부분의 촬영이 진행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당시 하영의 출연 분량을 둘러싼 여러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미 촬영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섣부른 결정이 어려운 모양새였다. 이후 하영은 '승산 있습니다' 촬영에 복귀해 최근 모든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편성까지 조정되면서 또 한 번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게 됐다.

하영은 논란 이후 광고에서도 자취를 감춘 데 이어 차기작을 통한 시청자들과의 만남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으로 앞으로의 행보에 다시금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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