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9 19:08
연예

'20억 자산가' 이란인 남편, 전쟁 여파로 한국행…장모와 농사까지 (물어보살)

기사입력 2026.10.19 18:20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이란 출신 남성이 전쟁으로 생계가 막막해진 뒤 한국에서 처가살이를 하게 된 사연을 공개한다.

19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86회에는 이란 출신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출연해 달라진 일상과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는다.

두 사람은 과거 태국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났다.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던 아내는 우연히 남편과 인연을 맺었고, 서툰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온라인으로 연락을 이어가던 중 아내가 자신의 나이를 밝히자 남편이 갑자기 채팅방을 나가버렸다는 것. 두 사람은 연애 시절의 예상치 못한 일화를 전하며 웃음을 안긴다.

그러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부부에게 예상하지 못한 시련이 찾아왔다. 태국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던 남편이 이란 전쟁의 여파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이란에서 부동산 사업까지 했던 남편은 현지에 남겨둔 약 20억원의 자산과 사업의 앞날마저 불투명해지자 결국 아내의 친정이 있는 전북 순창으로 거처를 옮겼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문제는 한국 생활 역시 쉽지 않다는 점이다. 도시에서 생활해 온 남편은 교통이 불편한 시골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장모와 함께 살면서 농사일을 돕고 김장까지 거들고 있지만,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아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것도 여의찮은 상황이다.

아내 역시 친정에 의지해야 하는 현실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경제적인 문제와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까지 겹치면서 부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남편은 고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걱정하고 있다. 전쟁이 거세졌을 당시 가족들이 터키 인근 지역으로 피난을 떠나야 했던 데다, 아버지의 건강까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담담하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지만, 가족들의 안전과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남편의 이야기에 보살들도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과 이수근은 당장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더라도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부터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한국어를 배우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순창 라이프를 즐기라"며 지금의 환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보라는 조언도 건넨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19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사진=KBS Joy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