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육상 단거리 간판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이 전국체육대회 100m 2연패를 차지했다.
조엘진은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100m 결승에서 10초3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2006년생 조엘진은 지난해 실업 데뷔 시즌에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오른 뒤 이번 대회에도 100m 2연패로 2년 연속 3관왕을 향한 도약을 시작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이날 예선부터 전체 1위 기록인 10초33으로 가볍게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서민준(서천군청)이 10초40으로 2위, 박원진(강원도청)이 10초44로 3위를 차지했다.
조엘진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100m에서는 10초35로 우승했다.
조엘진은 지난달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서 남자 100m 4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엘진은 지난 5월 전국육상선수권에서는 10초09, 지난 8월 일본 후지호쿠로쿠 월드 트라이얼에서는 10초07까지 찍었다.
두 기록은 모두 허용 기준을 넘어선 뒤바람 탓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특히 10초07은 김국영이 2017년 작성한 현 한국 기록과 숫자상 같았다.
조엘진의 공인 최고 기록은 지난 7월 일본 니가타현 육상선수권에서 작성한 10초13이다. 한국 선수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며 김국영의 한국 기록과 차이는 0.06초에 불과하다.
그리고 많은 기대 속에 출전한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서 조엘진은 지난달 24일 예선에서는 10초23을 찍었다. 2조에서 가장 빠른 0.132초의 반응속도로 스타트를 끊은 뒤 개인 최고 기록 9초98을 가진 일본의 고이케 유키를 0.10초 차로 앞서며 준결승으로 향했다.
25일 준결승에서는 예선보다 0.06초 빠른 10초17을 작성했다. 초반에는 경쟁자들에게 다소 밀렸지만, 중반 이후 속도를 끌어올렸고, 무함마드 모드(말레이시아·10초25)와 고이케(10초31)를 제치며 3조 선두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똑같이 10초17을 찍으면서 조엘진은 하루 동안 두 차례 10초1대 레이스를 펼쳤다.
우승을 차지한 태국의 아시아 최강자 푸리폴 분손의 9초90과 격차가 현격했지만, 조엘진은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알리 알발루시(10초04), 말함 알발루시(10초11·이상 오만)에 이어 전체 4위로 성과를 냈다.
조엘진은 경기 후 "아시안게임 이후 몸이 회복이 다 되지 않았지만,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임했다. 그런 것을 고려하면 안전하게 잘 끝난 레이스인 것 같다"면서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만큼 올해도 욕심이 있었다. 침착한 레이스로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보여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여세를 몰아 전국제천 남자 일반부 100m 2연패로 육상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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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