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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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⅓이닝 5실점 충격 강판' 그래도 희망 있다! LG 불펜진 무실점 역투→부상 털고 돌아온 손주영까지 2K 완벽투 [준PO2 라이브]

기사입력 2026.10.18 16:19 / 기사수정 2026.10.18 16:19



(엑스포츠뉴스 광주, 이우진 기자) 선발투수가 1회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투수들은 달랐다. LG 트윈스가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구원투수들의 연이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반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특히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손주영까지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면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타선의 폭발이다.

LG는 18일 오후 2시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을 치르는 중이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1-5로 패하며 시리즈 첫 경기를 내준 LG는 이날 '다승왕' 임찬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 시작부터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임찬규가 ⅓이닝 6피안타 1볼넷 5실점이라는 충격적인 부진과 함께 조기 강판되고 만 것이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1회 1사 1, 3루 위기에서 투입된 선수가 바로 아시아쿼터 좌완 존 케네디였다.

케네디는 자신의 첫 상대인 김호령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박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내 박재현을 1루수 땅볼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케네디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김도영을 유격수 땅볼 아웃시킨 뒤 카스트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내 나성범과 김선빈을 삼진,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케네디가 1⅔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정리한 가운데 LG는 3회초 구본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3회말 출발과 동시에 최근 가장 믿음직한 투구를 펼치고 있는 좌완 이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리고 이우찬은 한준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하주석과 김호령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우찬은 KIA의 테이블세터 박정우와 박재현을 연속 범타 처리한 뒤 김도영의 타석에서 마운드를 우완 우강훈에게 넘겼다. 이날 성적은 1⅔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2탈삼진 무실점. 완벽한 투구 내용이었다.



뒤이어 나선 우강훈은 김도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이내 카스트로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LG 투수진이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간 사이 타선은 5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그러자 우강훈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5회말에는 베테랑 나성범과 김선빈을 연속 땅볼로 잡아낸 뒤 한준수까지 중견수 뜬공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날 성적은 1⅓이닝 무피안타 1사구 무실점이었다.



5-2의 3점차 경기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LG는 6회말 좌완 손주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올 시즌 LG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손주영은 지난 11일 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정밀 검진에서 경추 6번과 7번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받았다. 흔히 '목 디스크'라고 불리는 증상으로, 정상적인 투구 동작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했다.

다행히 이후 상태가 호전되면서 지난 16일 발표된 준플레이오프 30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는데, 염 감독 역시 이날 경기 전 손주영의 향후 기용 계획에 대해 "중간에 컨디션을 체크해보고, 괜찮으면 한 번 투입할 생각이다.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손주영은 자신의 첫 두 상대인 대타 박민과 김호령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박정우까지 유격수 땅볼 아웃시키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부상 이후 첫 실전 등판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투구였다. 



이로써 LG는 선발 임찬규가 조기 강판된 이후 케네디, 이우찬, 우강훈, 손주영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5점을 내주며 무너질 뻔했던 마운드를 구원투수들이 힘을 합쳐 지켜낸 것이다.

다만 불펜진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LG는 여전히 3점 차 열세를 안고 있다. 구원투수들이 KIA 타선의 추가 득점을 봉쇄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타선이 좀처럼 폭발하지 못하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지는 못하고 있다.



결국 승부를 뒤집기 위해서는 타자들의 응답이 절실하다. 선발투수의 난조라는 최악의 출발에도 불구하고 불펜진이 버텨주면서 반격의 기회는 남아 있다.

마운드가 만들어낸 희망을 타선이 극적인 역전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LG의 남은 공격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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