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7 22:47
스포츠

안세영에 무려 9연패! 그런데 결승 또 올랐다…日 야마구치, 中 왕즈이 2-0 제압→덴마크 오픈 결승행 선착

기사입력 2026.10.17 21:27 / 기사수정 2026.10.17 21:28



안세영이 덴마크 오픈 결승에 오를 경우 붙을 선수는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로 결정됐다.

안세영-야마구치 맞대결이 올해 싱가포르 오픈과 인도네시아 오픈, 세계선수권대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이어 5번째로 열릴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야마구치는 17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의 SJF 방크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최강자이자 세계랭킹 3위 왕즈이를 게임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야마구치는 지난 2016년과 2021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야마구치는 또 다른 준결승인 안세영-오쿠하라 노조미(일본·세계 11위) 승자와 18일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2024년 안세영을 2-0으로 물리치고 생애 첫 덴마크 오픈 정상에 올랐던 왕즈이는 2년 만의 정상 탈환이 준결승에서 제동 걸렸다.

둘은 안세영,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와 함께 여자단식 세계 4강으로 입지를 굳힌 상태다.

특징이 있다면 4명의 실력이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가운데 안세영이 독보적인 '1강'이라는 점이다.

둘은 총 19번 붙어 왕즈이가 10승 9패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데 이날 야마구치 승리로 10승 10패로 같아졌다.

올해 전적 역시 4승 4패로 같다.



이날 경기는 올 하반기 들어 컨디션이 좋은 야마구치가 시종일관 왕즈이를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56cm로 체격이 작은 야마구치는 스피드와 탄력 넘치는 점프 스매시로 왕즈이를 압박했다. 야마구치는 12-6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쥔 가운데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왕즈이를 넉넉하게 따돌렸다. 21-10으로 1게임을 이겼다.

2게임은 달랐다. 왕즈이 수비가 살아나면서 야마구치의 공격이 먹혀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야마구치의 샷을 계속 받아내다가 셔틀콕이 네트를 맞고 상대 진영에 떨어지는 행운이 겹치기도 했다.



그러나 2게임 막판 야마구치의 날카로운 샷이 적중하면서 18-18, 19-19 두 차례 동점이 이뤄졌고 이후 왕즈이가 두 차례 범실을 기록하면서 야마구치가 21-19 뒤집기로 2게임도 따내고 결승에 올랐다.

야마구치는 결승에서 안세영을 만날 경우, 한풀이에 도전하는 셈이 된다.

야마구치는 지난해 9월 코리아 오픈(슈퍼 500) 결승에서 2-0 승리를 끝으로 안세영과 9번 붙어 9번 모두 패했다.

야마구치는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 4강, 같은 해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조별리그, 준결승, 올 5월 싱가포르 오픈 결승, 6월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 8월 세계선수권 결승, 9월 중국 마스터즈 준결승, 같은 달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 등 9번 대결에서 안세영에 모두 졌다. 


사진=SNS / 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