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정우가 리드오프 중책을 맡는다.
박정우는 1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아직 경기를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고 피해만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임찬규를 상대하는 KIA는 박정우(우익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하주석(유격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아담 올러다.
전날(17일) 진행된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비교해 KIA의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박재현이 2번으로 내려갔고 박정우가 1번에 배치됐다. KIA는 정규시즌 막판에도 박정우-박재현으로 테이블세터를 꾸린 바 있다.
박정우는 올 시즌 110경기에서 130타수 38안타 타율 0.292, 17타점, 3도루, 출루율 0.403, 장타율 0.346을 기록했다. 많은 타석을 소화한 건 아니었지만 시즌 내내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올 시즌 (박)정우가 성적이 괜찮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외야 수비에 더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나)성범이를 지명타자로 내보내고, 정우를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며 박정우에게 힘을 실어줬다.
박정우의 생각은 어떨까. 박정우는 "스스로에게 기대하면 안 되더라. '내가 이제 하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되니까 스스로를 의심해야 할 것 같다. 기대하는 순간 풀어진다"고 말했다.
임찬규 공략법에 대해서는 "컨트롤이 좋은 투수다. 다승왕을 차지했으니까 더 긴장되는 것 같다. 변화구로 갖고 놀 것 같은데 말리지 않으면 안타나 볼넷으로 출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박정우는 이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몸살 때문에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도 빠졌다. 박정우뿐만 아니라 팀 내 몇몇 선수들도 몸살에 걸렸다. 수액을 맞은 선수들도 있었다고.
다행히 선수들의 몸 상태는 준플레이오프 전과 비교해 호전됐다. 이범호 감독은 "회복하고 있는 단계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줘서 1~2일 만에 회복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쉴 시간이 있었다. 괜찮아진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박정우 역시 "어제보다 나아졌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박정우에게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바로 치통이다. 박정우는 "3연승을 하고 사랑니를 뽑고 싶은데, 쉬운 게 아니니까 참고 있다. 포스트시즌 끝나고 뽑자고 해서 버티고 있다. 몸살에 걸리니까 사랑니까지 더 올라오는 것 같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죽을 것 같다"며 "(사랑니보다) 경기가 더 신경 쓰이는 것 같다. 긴장되면 아픈 것도 사라진다. 사랑니를 최대한 늦게 뽑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팀 외야 모두 1차전에서 실책이 나온 만큼 야수들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경기다. 박정우는 "오늘 미팅할 때 응원 소리가 크니까 더 큰 모션으로 (콜을 외치자고) 얘기했다"며 "그나마 오늘은 해가 안 떠서 다행인 것 같다. 우중간에 해가 뜰까봐 걱정하며 잠들었는데, 해는 안 뜨겠구나 싶다. 바람은 핑계다. 사실 해도 핑계다. 타구가 뜨면 다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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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