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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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예보에도 흔들림 없다' KIA 이범호 감독, 서스펜디드 게임 가능성에 의연…"김태형·황동하 엔트리에 넣은 이유 있다" [준PO1 현장]

기사입력 2026.10.18 12:15 / 기사수정 2026.10.18 12:15



(엑스포츠뉴스 광주, 이우진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예고된 비 소식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스트시즌 특유의 서스펜디드 게임 규정을 고려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투수 운용 계획까지 마련했다.

KIA는 18일 오후 2시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김도영의 멀티홈런과 제임스 네일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5-1 승리를 거둔 KIA는 이날 2연승에 도전한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섰던 KIA는 지난 6월 17일부터 이어온 LG전 8연승의 기세를 가을야구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이날 광주 지역에는 오후 4-5시께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경기 후반부 우천으로 인한 중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비 예보를 고려한 경기 운영 계획에 대해 "포스트시즌은 서스펜디드 게임이 적용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가 중단되고 만약 더 진행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날 바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비와 상관없이 경기를 치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경기가 중단된 뒤 다음 날 재개될 경우를 대비한 마운드 운영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될 경우 다음 날 선발투수로 누구를 내세울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 불펜을 쓰든지 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태형, 황동하 등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혹시 모를 상황에서 활용하기 위해 엔트리에 넣어뒀다. 큰 영향 없이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KBO는 지난 17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우천 시 시행 세칙을 발표했다.

경기 도중 비가 계속 내릴 경우 최소 30분을 대기한 뒤 재개 여부를 판단한다. 추가 대기가 필요하다면 경기 중단 후 50분이 지난 시점을 최종 판단 시점으로 삼아 그라운드 정비 소요 시간과 향후 기상 예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면 중단된 이닝과 관계없이 당시 상황부터 경기를 이어간다. 다음 날에는 중단됐던 경기만 진행하며, 기존에 예정된 경기는 하루씩 순연된다.



KIA는 이날 외야 수비 안정에도 무게를 뒀다. 박정우를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기용하고, 나성범을 지명타자로 배치했다.

이 감독은 박정우의 리드오프 기용 배경에 대해 "올 시즌 성적도 괜찮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외야 수비에 좀 더 중점을 둬야 할 것 같았다"며 "그래서 나성범을 지명타자로 돌리고 박정우를 선발 우익수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KIA는 박정우(우익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1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하주석(유격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올 시즌 LG전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한 외국인 우완 아담 올러다.

날씨라는 변수를 마주한 KIA가 철저한 대비를 바탕으로 안방에서 준플레이오프 2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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