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암살자(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이 역사 왜곡 논란 속 MBC '100분 토론'에서까지 다뤄지며 계속해서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암살자(들)' 논란…영화 속 역사, 어디까지?'를 주제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적 상상력의 허용 범위를 논의했다.
방송에는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 전찬일 영화평론가,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출연해 현대사를 다룬 영화의 예술적 허용 범위와 사회적 책임 사이의 균형점을 짚었다.

MBC '100분 토론'
영화 한 편이 '100분 토론'의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로,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영화계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됐음을 보여줬다.
이날 토론에서는 영화의 내용뿐 아니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 기준과 국책 투자 펀드의 자금 집행 문제, 출연 배우와 제작진을 향한 압박 등 다양한 쟁점을 다뤘다.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한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배우 유해진
지난달 23일 개봉한 이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극 중 설정을 두고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의 경계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대되면서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는 등 출연 배우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지난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관련 일정이 모두 취소됐음에도 '암살자(들)'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아온 유해진에 대한 보호 조치는 최근 해제됐다.
15일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유해진의 신변보호 상황을 묻자 "엊그제 직접 해제 요청을 해서 해제했다"면서 "배우라고 특별 대우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영화 '암살자(들)'

영화 '암살자(들)'
'암살자(들)'에서 기자 서윤희 역을 맡은 류혜영은 SNS에 "'암살자(들)'도 너무 재밌다"는 글을 올린 뒤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다.
류혜영은 지난 13일 주연작 '킬링타임'의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악플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다음 날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개봉 4주 차에도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암살자(들)'은 지난 15일까지 누적 관객 수 310만 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했다.

영화 '암살자(들)'
앞서 '암살자(들)'은 지난 12일 개봉 20일 만에 누적 관객 수 3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한국영화 흥행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개봉 2주 차보다 3주 차 관객 수가 증가하는 이른바 '개싸라기 흥행'으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손익분기점이 약 370만 명으로 알려진 '암살자(들)'이 각종 논란 속에서도 흥행세를 이어가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하이브미디어코프,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