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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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안 갑니다" 후폭풍 일파만파…日도 놀랐다 "사과로 끝날 문제 아냐, 53년 병역특례 존폐 기로"

기사입력 2026.10.07 18:41 / 기사수정 2026.10.07 18:4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발언에서 시작된 병역특례 논란이 제도 존폐 문제로 번지자 일본 언론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론스포'는 7일(한국시간) "이제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한국 메달리스트의 병역특례 제도가 폐지될 것인가"라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이후 한국에서 벌어진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대회 남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우승 후 일부 선수들이 병역특례와 관련해 내놓은 발언과 행동이 논란을 일으켰다. 주장 이기혁은 방송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했고, 양민혁도 메달이나 트로피보다 병역특례라는 보상 하나만 바라보고 경기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박승수는 전역모를 쓰고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공개했다.



이후 선수들이 사과와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정치권과 국방부까지 확산됐다.

'론스포'는 이를 두고 "일부 선수들의 병역특례와 관련한 경솔한 발언과 행동이 제도의 축소와 폐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큰 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사과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게 됐다"며 사태가 선수 개인에 대한 비판을 넘어 한국의 병역특례 제도 자체를 뒤흔드는 상황으로 확대됐다고 바라봤다.

한국은 1973년부터 예술·체육요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체육 분야에서는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획득하거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이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다. 편입된 선수들은 군사교육소집을 받은 뒤 34개월간 해당 분야에서 복무하면서 544시간의 특기활용 봉사활동을 이행한다.



이에 '론스포'는 예술·체육요원 제도가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돼왔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축구대표팀 선수 20명을 포함해 전체 57명이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한국에서 제도 개편을 위한 법안과 청원이 등장하고 국방부까지 움직이기 시작하자 매체는 "53년간 유지된 병역특례 제도가 체육 분야부터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사진=박승수 SNS / MBC 화면캡처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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