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유준상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각종 운영 문제와 불만이 잇따른 가운데, 히로사와 이치로 나고야시장이 고개를 숙였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히로사와 시장은 30일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에게 "운영상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불편을 끼친 선수와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내세운 콘셉트 중 하나는 친환경·저비용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별도의 선수촌을 건설하지 않고 선수와 관계자 약 1만7000명을 호텔과 크루즈선, 임시 숙소 등에 분산 수용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숙박 시설과 등록 절차 등에 대한 불만이 잇따랐다. 일부 선수단에서는 침대 크기와 숙박 환경 등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대회 참가 인원은 당초 예상보다 약 2000명 늘어난 1만7000명 수준으로 불어나면서 운영에 부담이 커졌다.
대회 개막 이후에는 교통 문제도 이어졌다. 선수 수송 버스가 예정대로 도착하지 않거나 운행에 차질을 빚었고, 선수단을 목적지가 아닌 다른 장소로 수송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참가국 선수단이 불편을 겪었다.
국가 연주를 둘러싼 황당한 사고도 있었다. 지난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남자 하키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는 경기 전 국민의례 도중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잘못 연주됐다. 대한체육회는 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했으며, 조직위 관계자들은 공식 사과했다.
잇단 운영 논란에 결국 개최 도시의 수장도 사과에 나섰다. 대회 조직위원회 회장대행을 맡고 있는 히로사와 시장은 "운영상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인적 오류와 각 국가·지역 대표팀과의 소통 부족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파키스탄 TV 글로벌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