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오카자키, 유준상 기자) 강연서(부천G-스포츠)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의미 있는 기록까지 새로 썼다.
강연서는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박정윤(창원시청), 박예린(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했다. 한국은 대만을 229-228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컴파운드 종목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4 인천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여자 단체전 포디움 입성에 성공했다.
시상식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강연서는 "항상 언니들과 매일 야간 훈련까지 하면서 노력했는데 단체전에서 메달을 딸 수 있어 좋다"며 "(준결승에서 만난) 인도 선수들이 잘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안타깝게 졌다. 그래도 우리의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룬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메달 색깔이) 동메달이긴 해도 언니들과 함께 노력해서 딴 것이다.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촌에서 스페셜 매치를 하면서 실력이 많이 향상돼 생각보다 덜 긴장했다. 모두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었는데 다 같이 잘해준 것 같아서 생각보다 더 값진 동메달"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생인 강연서는 초등학생 때 체험수업을 통해 처음 활을 잡았다. 함께 체험수업을 듣던 친구의 권유로 양궁에 입문했고, 이후 부천G-스포츠클럽에서 양궁선수의 꿈을 키웠다.
강연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양궁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중고연맹회장기 여자 개인·단체전과 화랑기대회 여자 단체·혼성전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올해 4월 국가대표 최종 1·2차 평가전에서는 3위에 올라 아시안게임 출전권까지 따냈다.
그러면서 강연서는 한국 양궁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종전 한국 양궁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은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에서 2관왕에 오른 김제덕(예천군청)이 보유하고 있었다. 강연서는 이날 동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연소 메달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강연서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강연서는 10월 1일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8강에 출전한다. 강연서는 "최연소라 사람들이 너무 어리게 보는 것 같은데 나도 나름 많이 노력하고 있다. 남은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자신에게 양궁을 추천해준 친구를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강연서는 "양궁을 처음 추천해준 친구 문이수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나를 많이 축하해줬고 응원해준 친구"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일본 오카자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