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채전 4강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대한민국 박정윤-최용희 조가 인도의 치키타 타니파르티-사힐 자디브 조에 슛오프 접전 끝에 157-157<19-20>로 패배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최용희 박정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본 오카자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카자키, 유준상 기자) 한국 양궁 컴파운드 국가대표 박정윤(창원시청)이 하루에 메달을 두 개나 수확했다.
박정윤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최용희(현대제철)과 함께 출전해 인도의 치키타 타니파르티-사힐 자디브 조에 슛오프 접전 끝에 157-157<19-20>로 패하며 은메달을 얻었다.
박정윤은 앞서 진행된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에서 박예린(한국체대), 강연서(부천G-스포츠)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세 선수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꺾고 한국 양궁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결승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박정윤은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매달 색깔과 관계없이 우리가 준비한 기간이 길었던 만큼 메달 하나라도 걸고 가자는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개인전이 남았으니까 들뜨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윤은 인도와의 슛오프 접전 상황을 돌아봤다. 박정윤은 "사실 슛오프까지만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목표가 승패와 관계없이 스스로 생각했을 때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었다"며 "(최용희) 오빠가 오히려 더 미안하다고 하더라.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자신과 함께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에 나선 박예린, 강연서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박정윤은 "주말에도 나와서 운동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활만 쐈다. 매일 단체전 연습을 하고 노력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많이 기대했다"며 "정규 연습 시간에는 보통 300발 중반 정도를 쏘고 야간 훈련까지 포함하면 500발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채전 4강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대한민국 박정윤이 활을 쏘고 있다. 일본 오카자키, 김한준 기자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채전 4강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대한민국 박정윤-최용희가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일본 오카자키, 김한준 기자
박정윤은 조금 늦게 양궁 국가대표가 됐다. 초등학생 때까지 운동을 하다가 그만뒀고 20대 초중반 다른 사람들처럼 직장 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동호인으로 다시 양궁과 연을 맺었고, 아시안게임 무대까지 밟게 됐다.
박정윤은 "원래 초등학생 때 양궁선수였는데 도중에 양궁을 관뒀다. 그냥 하고 싶은 게 많았다. 그래도 계속 양궁을 하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었다"며 "동호인도 좋으니까 성인이 돼서 시작해보자고 했는데 성적이 점점 괜찮아졌다. 그때 가르쳐주신 선생님께서 '선수 한 번 해보자'고 하셔서 마음을 먹게 됐다. 내 선택에 대해서 항상 후회하지 않는다. 지금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양궁 컴파운드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그만큼 컴파운드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선수들의 경쟁도 더 치열해졌다.
박정윤은 "원래 컴파운드는 전국체전 종목도 아니었기 때문에 많이 주목받지 못했다. 선수 요건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원래 선수층이 얇았는데 전국체전뿐만 아니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도 채택돼 초등학교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 선수층이 두꺼워지면서 실력이 점점 상향평준화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정윤은 10월 1일 진행되는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그는 "은메달, 동메달에 금메달까지 따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채전 4강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대한민국 박정윤-최용희 조가 인도의 치키타 타니파르티-사힐 자디브 조에 슛오프 접전 끝에 157-157<19-20>로 패배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최용희 박정윤이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일본 오카자키, 김한준 기자
사진=일본 오카자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