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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격침' 한국 농구 새 역사, 그 중심에 이 선수 있었다…"아직 만족 NO, 부족한 점 많아" [AG 현장]

기사입력 2026.09.27 14:37 / 기사수정 2026.09.27 14:37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유준상 기자) 이해란이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에서 맹활약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75-7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농구는 남자대표팀에 이어 여자대표팀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녀 농구 동반 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었다. 특히 홈이 아닌 원정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농구가 동시에 금메달을 따낸 건 올해가 처음이다.

사실 일본은 대표팀 2진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 농구 월드컵에 출전했던 1진 선수들은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래도 일본의 전력은 만만치 않았다.

여기에 한국은 최근 일본을 상대로 7연패 중이었다.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모두 패배하며 일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국으로선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경기였다.



한국은 초반부터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 중심에는 이해란이 있었다. 이해란은 1쿼터에만 무려 11점을 기록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기 후반에는 결정적인 득점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한국이 74-70으로 앞선 4쿼터 막판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는 한국의 5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해란은 "일단 너무 좋다. 팀원들이 다같이 이뤄냈기 때문에 금메달이라는 성과가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족하진 못한다. 만족할 때까지는 계속 달릴 것 같다. 내가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또 다시 깨달았기 때문에 다시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이해란은 양 팀 최다인 24점을 올렸지만, 중국과의 준결승보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중국과의 준결승보다) 결승이 조금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중국전에서는 몸이 정말 가벼워서 무엇이든지 다 막아보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뛰는 게 내 장점인데 중국전에서는 내 장점을 다 보여주며 쉽게 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일본전에서는 나뿐만 아니라 상대도 빨라서 많이 지쳤고 힘에서도 많이 밀려 체력적인 싸움에서 더 밀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해란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미국 여자 프로농구(WNBA)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안주하지 않고 계속 나가려고 한다. WNBA에 좋은 선수들이 많고 그런 부분에서는 보고 배울 점도 있다"며 "그 선수들과 많이 부딪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부족한 걸 알기 때문에 선수들을 보면서 보완하면 더 잘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일본 나고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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