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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승 네일+11승 올러' 23승 합작한 KIA 절친 듀오…네일 "좋은 경쟁 관계, 내년에도 함께? 정말 그러길 바란다"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6.09.27 04:38 / 기사수정 2026.09.27 04:38



(엑스포츠뉴스 광주, 이우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2년째 함께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절친' 아담 올러와 내년에도 동행하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단순한 팀 동료를 넘어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서로를 발전시키는 선의의 경쟁자가 됐다는 게 네일의 설명이다.

네일은 26일 2만5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IA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2승째를 수확한 네일은 이날까지 28경기에서 169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7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게 됐다. 169⅔이닝은 자신의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투구 이닝이기도 하다.



올 시즌 KIA 선발진에서 네일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투수가 바로 올러다.

올러는 현재까지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60⅓이닝을 던지면서 11승9패, 평균자책점 2.81, 167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KBO리그 첫 시즌 26경기에서 149이닝을 소화하며 11승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던 올러는 올해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이닝을 넘어섰고 평균자책점도 크게 낮췄다.

네일과 올러의 존재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꾸준함에 있다.

KIA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교체 없이 네일과 올러가 개막부터 시즌 막판까지 나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두 사람은 이날까지 합계 55경기에 선발 등판해 330이닝을 책임졌고 23승을 합작했다.



시즌 내내 선발진을 지탱한 두 외국인 투수 사이에는 성적 이상의 특별한 관계도 형성됐다.

지난해에는 KBO리그 경험이 더 많았던 네일이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올러에게 조언을 건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올러까지 리그 경험을 쌓은 올해는 서로의 투구를 분석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관계로 발전했다. 네일은 지난 7월에도 올러와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올러 역시 좋지 않은 등판이 나온 뒤 서로 투구 내용을 공유한다고 밝힌 바 있다.

26일 LG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네일도 올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네일은 "올러는 팀 동료를 넘어 정말 가까운 친구가 됐다"며 "함께 잘 던지면서 상대 팀을 상대로 어떤 것이 좋았는지, 또 어떤 공을 던졌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어떻게 했으면 좋았을지 등 결과를 가지고도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야구장에서만 이어지는 관계도 아니다.

네일은 "항상 서로 붙어 다니면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런 좋은 관계가 올 시즌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그런 친구를 곁에 두고 있다는 게 정말 큰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친구이면서 동시에 서로를 자극하는 경쟁자이기도 하다.

네일은 "서로 친구지만 좋은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누구 한 명이 나가떨어지는 경쟁이 아니라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경쟁을 하게 해주는 좋은 친구"라고 올러를 표현했다.

특히 네일과 올러의 인연은 올해가 처음도 아니다.

네일은 2024년부터 KIA에서 뛰었고, 올러가 합류한 지난해부터 두 선수는 2년 연속 외국인 원투펀치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KIA는 지난겨울 네일에 이어 올러와도 재계약하면서 두 선수를 모두 잔류시켰고,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올 시즌에도 선발진의 안정으로 이어졌다.



이제 관심은 두 사람의 동행이 2027년에도 계속될 수 있을지로 향한다. 네일은 내년에도 올러와 함께 KIA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올러와의 내년 동행을 바라는지 묻는 질문에 "정말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올 시즌 나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KIA 마운드의 중심을 잡고 있는 네일과 올러가 남은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나아가 내년에도 함께 KIA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광주, 이우진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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