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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생' 韓 배영 유망주 이 정도라니…첫 AG서 銅銅銅銅→"경험적인 면에서 얻은 게 많은 대회" [도쿄 현장]

기사입력 2026.09.26 01:30 / 기사수정 2026.09.26 01:30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유준상 기자) 한국 배영 유망주 김승원(경기체고)이 자신의 커리어 첫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승원은 2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여자 혼계영 400m 결승에 박시은(대전광역시청), 안세현(제주시청), 허연경(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과 함께 출전해 4분00초67의 기록을 합작했다.

대표팀은 중국(3분54초55), 일본(3분57초64)에 이어 세 번째로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경영대표팀은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3개의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김승원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배영 50m 동메달, 배영 100m 동메달, 혼계영 400m 동메달,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 등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시상식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김승원은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대회를 치르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이전에 경기를 준비할 때는 훈련의 방향성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던 것 같은데 이번 대회는 열심히 준비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후회가 없었다. 그래도 열심히 한 것에 비해서, 또 메달을 떠나서 기록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조금 더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필요한 세밀함을 절감했다. 김승원은 "계속 작은 차이로 터치에서 승부가 갈렸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의 노련함, 적응력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다"며 "나이가 어려도 노력할 수 있지만 나도 더 연습해야만 같이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그래서 경험적인 면에서 얻은 게 많은 대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승원은 이날 인터뷰 도중 특별한 인연을 가진 한 선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체조대표팀 막내 황서현(인천체고)이었다. 황서현은 이날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난도점수 6.600점과 실시점수 8.100점을 더해 14.700점을 기록, 추치위안(중국·14.566점)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평균대에서 정상에 오른 건 1986 서울 대회 서선앵 이후 40년 만이다.


김승원은 "내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국가대표 생활을 했는데 그때부터 (황서현이) 체조부에 있었다. 둘 다 막내다 보니 힘들거나 잘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서로 새벽까지 통화하기도 했다"며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고 그런 모습이 멋있어서 조금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또 김승원은 "대회 내내 이야기를 나눴는데 (금메달을) 따서 멋있다. 대회가 끝나고 밖에서 만날 것 같다"며 "언니와 함께 금메달을 따기로 했는데 내가 개인전에서 아쉬운 결과가 나와서 (황)서현 선수에게 미안하고, 또래 선수로서 고맙기도 하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루마니아 오토페이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데 이어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해 성인 세계무대까지 경험했다. 그리고 올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4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하지만 쉴 틈은 없다. 김승원은 26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뒤 곧바로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 10월 전국체전에 출전한 뒤 세네갈에서 열리는 청소년 올림픽에도 나설 예정이다. 그는 "이번 대회 기록은 많이 아쉽다고 생각한다. (10월) 전국체전을 잘 다녀온 뒤 세네갈에서 청소년 올림픽이 열리는데, 그 대회에선 아시안게임 때 준비한 걸 다 보여줄 수 있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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