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유준상 기자) 한국 수영 경영대표팀 주장 이주호(서귀포시청)가 은메달을 땄다.
이주호는 2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5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니시오노 고다이(일본·1분56초42), 동메달은 쉬자위(중국·1분56초73)에게 돌아갔다.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지만, 이주호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결승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이주호는 "예선 때도 나쁘지 않았고 결승에서도 최선을 다했는데 기록이 잘 안 나와서 2등을 하게 됐다"며 "어떻게 보면 은메달에 만족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은메달을 보고 온 건 아니다. 배영 200m는 계속 금메달을 목표로 준비해왔고 기록을 봤을 때도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은메달은 내게 아쉬운 결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주호는 레이스 초반부터 중국 배영의 강자 쉬자위 등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지만, 1위로 올라서지 못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주호는 "일본 선수 두 명, 중국 선수, 그리고 나까지 1분55초대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네 명 모두 개인 기록에 비해서 한참 떨어지는 기록이 나왔다"며 "그런 상황에서 일본 선수가 잘했기 때문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주호는 그동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메달을 1개도 만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남자 배영 200m), 동메달 2개(남자 배영 100m, 남자 혼계영 400m)를 획득했다.
이주호는 "항저우 대회를 마치고 나서 더 높은 목표가 생겼다. 기록 단축을 위해서, 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해외도 나가고 열심히 했다. 그러면서 기록을 크게 단축했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시안게임에서 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 계속 기록이 저조해서 많이 걱정했다. 어쨌든 배영 100m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왔는데, 배영 200m에서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와서 아쉽다"고 반성했다.
취재진이 4년 뒤 2030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이주호는 "그 다음 아시안게임은 그때 가서 생각해보려고 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 지금으로선 한 번 더 도전하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제 이주호의 시선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한다. 이주호는 이주호는 "LA 올림픽 때까지는 지금처럼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내년에 세계선수권대회가 있는데 일단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목표로 다시 처음부터 도전할 것"이라며 "지금 1분56초대의 기록이면 사실 결승은 택도 없는 기록이기 때문에 다시 1분55초대까지 끌어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올림픽까지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