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유준상 기자) 한국 수영 경영 남자대표팀 주장 이주호(서귀포시청)가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길 수 있을까.
이주호는 2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배영 200m 예선에서 1분58초90의 기록으로 다케하라 히데카즈(일본·1분58초15)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주호는 상위 10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이주호는 "예선 때 1분58초~59초대를 찍는 게 목표였는데, 2분 안쪽으로 가볍게 레이스를 했다. 최대한 물감을 느끼면서 결승을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생각한 것과 비슷하게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주호는 레이스를 마무리한 뒤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게 믹스트존으로 나왔다. 이유가 있었다. 2조에서 경기를 소화한 쉬자위(중국)의 경기를 지켜봤다. 쉬자위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배영 50m, 100m, 남자 혼계영 400m, 혼성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이주호는 "쉬자위 선수가 2조에서 경기를 치러서 어떻게 하나 한번 보고 왔다. 수영하는 걸 보니까 엄청 가볍게 하는 것 같더라. 결승에서는 훨씬 더 좋은 기록이 나올 것 같다"며 "아무래도 쉬자위 선수가 50m, 100m, 단체전까지 정말 말도 안 되는 기록을 내고 있어서 200m에서도 엄청 좋은 기록을 내지 않을까 싶다. 한번 경쟁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주호는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땄다. 남자 배영 100m,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하나씩 수확했다. 남자 배영 50m에서는 예선 12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대표팀으로선 경영 일정 마지막날인 25일 이주호에게 기대를 건다. 대표팀은 경영 둘째날이었던 지난 21일 남자 자유형 50m에서 첫 금메달(김영범)을 획득했다. 그러나 22~23일에 이어 24일에도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주호는 "우리나라 선수들도 다 기록이 좋았는데, 어쨌든 중국 선수들이 더 좋은 기록을 냈고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 가능성 있는 종목에 출전하고 내가 맏형이기도 하니까 마지막 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