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유준상 기자) 이호준(제주시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입상을 노린다.
이호준은 2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54초12의 기록으로 9위에 오르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 종목 개인 최고 기록은 3분48초28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이호준은 "오랜만에 자유형 400m를 치러서 사실 경기 전에 느낌이 어떨지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한 것보다는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너무 처지면 결승 진출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 점을 유의해 레이스를 치렀다"고 밝혔다.
이호준은 이날 오후 자유형 400m 예선을 끝으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대회 과정을 돌아보면 뿌듯함보다는 아쉬움이 더 컸다는 게 이호준의 이야기다.
이호준은 "이번 대회에 오기 전까지 잘 준비했고 부족함 없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경기를 치르는 내 모습을 보니까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되돌아봤다"며 "항저우 대회 때만 해도 같이 레이스를 하거나 우리나라보다 뒤에 있던 경쟁자들이 이제는 우리보다 앞서나가다 보니 같이 경기를 할 때 신경 쓰이기도 하고 의식도 된다. 경영 종목 마지막 날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서 느낀 점을 토대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모든 사람들이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남자 자유형 400m 디펜딩챔피언은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다. 하지만 김우민은 어깨 부상 여파로 자유형 200m, 800m에 이어 400m도 기권했다. 24일 남자 계영 400m 예선을 끝으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만큼 홀로 결승에 오른 이호준의 어깨가 무겁다.
이호준은 "항상 개인전을 뛰면 (황)선우나 (김)우민이와 함께 경기를 치렀다. 거의 4~5년 동안 한국 선수 두 명이 함께 결승에 오르거나 경기를 치렀는데 이번에는 오랜만에 혼자 경기를 뛰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왠지 모를 허전함이 있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또 이호준은 "(김)우민이가 자기 몫까지 해달라고 하더라. 내가 우민이 몫까지 해주고 싶지만 우민이는 너무나 대단한 선수라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우민이와의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결승에서는 나밖에 뛸 수 없으니까 내가 우민이 몫까지 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은 이날 오후 5시 52분에 치러진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