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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초대형 악재' 김우민 어깨 부상, 일단 병원 검진 받는다…"통증 너무 커서 걱정이긴 한데" [도쿄 현장]

기사입력 2026.09.25 12:44 / 기사수정 2026.09.25 12:44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유준상 기자) 어깨 부상을 안고 있는 한국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병원 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김효열 총감독은 2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일단 소속팀(강원특별자치도청)과 어느 정도 이야기를 나누긴 했는데 김우민 선수는 귀국하자마자 병원 검진을 받을 것"이라며 "만약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면 전국체전도 포기하고 수술을 빠르게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01년생인 김우민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는 자유형 400m와 800m,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한 건 1982년 뉴델리 대회의 최윤희, 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 대회의 박태완에 이어 역대 4번째였다.



2024 파리 올림픽,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경쟁력을 증명한 김우민은 올해 2회 연속 3관왕을 바라봤다. 그는 지난달 진행된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항저우 대회 때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좋은 성적으로 아시안게임을 마쳤다"며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여러 종목에 출전하게 됐다. 더 많은 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고,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대회 준비 과정에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김우민은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깨 통증으로 병원 검진을 진행한 결과 왼쪽 어깨 회전근개 힘줄 및 와순 부분 파열 소견을 받았다. 김우민은 물론 대표팀 입장에서도 말 그대로 초대형 악재였다.

김우민은 자신의 경기력을 다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오랫동안 대회를 준비한 만큼 포기할 수 없었다. 어깨 부상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대회 개막을 맞았다.

김우민은 지난 21일 자신의 이번 대회 첫 종목인 남자 계영 800m에 출전해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 김우민은 "이 수영장에서 첫 경기를 치렀는데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며 몸 상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때도 김우민의 몸 상태는 좋지 않았다. 김효열 감독은 "우리는 훈련을 하다 보면 안다. 훈련 도중에도 너무 통증을 느껴서 일단 자유형 1500m는 뛰지 말자고 했다"며 "계영 800m 때 이미 통증이 심했기 때문에 1500m는 안 했으면 했는데 본인이 출전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당연히 훈련을 열심히 했던 게 아까웠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김우민은 22일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 출전해 레이스 초반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페이스가 떨어졌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온전히 보여주기 어려웠고, 결국 결승에 나선 8명 가운데 가장 늦게 터치패드를 찍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하던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결국 김우민은 남은 개인전 출전을 포기했다. 남자 자유형 200m, 800m에 이어 400m도 기권했다. 다만 24일 남자 계영 400m 예선에는 출전했다.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경기에 출전한 건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다.

김효열 감독은 "1500m 이후에는 정말 통증이 심했다. 400m까지 뛰겠다다고 끝까지 (입장을) 고수하다가 연맹에서도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기권을) 결정하게 됐다"며 "어제 같은 경우 본인이 선수들의 체력을 위해서 하나라도 더 하겠다고 하더라. 어제는 속된 말로 미쳐서 한 부분도 있는데, 어쩔 수 없이 아직 한국 수영의 대들보는 황선우와 김우민"이라고 얘기했다.

경영대표팀은 25일 오후 마지막 경기 일정을 소화한 뒤 26일 오후 귀국한다. 김우민은 국내에서 병원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김효열 감독은 "본인이 느끼는 통증이 너무 커서 그 부분이 걱정이긴 하다"며 "이건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며 "내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아닌 2028년 LA 올림픽을 목표로 잡고 차근차근 재활하면서 다시 운동을 시작할 에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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