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유준상 기자) 한국 수영의 평영 강자 조성재(국군체육부대)가 포디움 입성에 성공했다.
조성재는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76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오하시 신(일본), 은메달은 데니스 페트라쇼프(키르기스스탄)에게 돌아갔다. 오하시는 2분04초83의 세계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조성재는 첫 50m 지점을 29초48로 지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조성재의 순위는 6위였다. 하지만 조성재는 순위를 조금씩 끌어올렸다. 5위로 100m 지점을 통과했다. 기록은 1분02초36이었다.
조성재는 100~150m 구간에서도 힘을 내며 4위로 올라섰다. 이후 마지막 150~200m 구간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3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조성재는 "세 번째 아시안게임인데 개인전 메달은 하나도 없었다. 이번에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비록 0.1초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지만, 메달을 딴 것만으로도 좋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성재가 이 종목에서 2분8초대를 찍은 건 2020년 11월 대표선발전 이후 약 6년 만이다. 그는 "거의 6년 동안 2분8초대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간절했는데, 그 간절함이 닿았던 것 같다"며 "생각했던 대로 레이스 운영이 잘 됐고, 후반에 엄청 밀리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세계신기록을 세운 오하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조성재는 "워낙 빠르다 보니까 어차피 그 선수는 제외하고 레이스를 생각했다. 그에 맞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세계신기록이 나올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일단 내가 메달을 딴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전했다.
조성재는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그는 "이 기세를 몰아서 내년에 진행되는 군인 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내서 2관왕을 차지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내후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이 목표"라며 "솔직히 (금메달을 따서) 전역하는 건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냥 군 생활을 잘 마무리해서 좋은 선수로 남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