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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영 초대형 낭보! 김우민 넘고 한국신+은메달 쾌거…"우민이 형과의 약속 지켰다" 김준우 활짝 웃었다 [도쿄 현장]

기사입력 2026.09.25 02:43 / 기사수정 2026.09.25 02:43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유준상 기자) 김준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커리어 첫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메달을 수확했다.

김준우는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43초86의 한국신기록으로 다부치 가이토(일본·7분43초86)와 함께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장잔숴(중국·7분42초49)에게 돌아갔다. 장잔숴의 기록은 대회신기록이다.

김준우는 한국 기록을 2초 이상 앞당겼다. 종전 기록은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에서 작성한 7분46초03이었다. 이로써 김준우는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커리어 첫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하게 됐다.

2레인에서 출발한 김준우는 초반부터 장잔숴 등과 순위 경쟁을 펼쳤다. 특히 750m 지점에서 장잔숴를 0.15초 차로 바짝 추격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다만 마지막 750~800m 구간에서 장잔숴를 추월하지 못했고, 다부치와 동시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김준우는 "선수촌에서 흘렸던 땀과 시간을 한 번에 보상받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아시안게임의 마지막 경기 일정이 마무리됐는데, 정말 첫 단추를 잘 뀄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종전 한국 기록을 2초 이상 앞당긴 김준우지만, 메달 색깔은 은메달이다. 그만큼 장잔숴의 레이스가 압도적이기도 했다. 김준우는 "당연히 선수로서 기록은 좋아도 순위 경쟁에서 밀렸다는 건 선수보다 부족하다는 게 드러났다는 것"이라며 "억울하기보다는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첫 국제대회인 만큼 순위를 신경 쓰기보다는 기록에 초점을 두고 왔는데 완벽하게 마무리한 것 같다. 순위는 조금 아쉽지만 (순위라는 2%를 제외한 나머지) 98%는 완벽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또 김준우는 "1500m를 하면서 800m를 연습한 건 아니었다. 1500m는 800m에 비해 약 2배가량 긴 종목이기 때문에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1500m에서는 더 높은 레벨에 있는 선수들과 레이스를 했을 때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초반에 승부수를 걸었던 것 같다. 800m는 장잔숴 선수와 비슷하게 겨룰 수 있을 만큼 준비됐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1500m를 할 때보다 나를 믿고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준우가 떠올린 사람은 종전 한국기록 보유자였던 김우민이다. 김우민은 어깨 부상 여파로 자유형 200m, 400m, 800m에 불참했다. 24일 오전 계영 400m 예선을 끝으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준우는 "(김)우민이 형이 어깨 부상 때문에 계속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민이 형도 마음이 많이 안 좋을 것이다. 자기 몫까지 다 보여주고 오라고 했는데, 우민이 형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더 뿌듯한 것 같다"며 "수영장에서는 경쟁하지만 물 밖에서는 가족이다. 형 같다. 우민이 형이 많이 응원해줬고, 우민이 형을 대신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는 것에 대해 기분이 좋다. 빨리 재활에 힘쓰고 다시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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