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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록 깨졌다! 이게 신구조화의 힘인가…"MZ와 옛날 세대의 콜라보였어요" [도쿄 현장]

기사입력 2026.09.23 21:48 / 기사수정 2026.09.23 21:48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유준상 기자) 한국 수영 경영대표팀이 혼성 혼계영 400m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승원(경기체고),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 안세현(제주시청),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혼성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44초12의 한국신기록으로 동메달을 얻었다. 이번 대회 한국 수영의 세 번째 단체전 메달이다. 금메달은 중국(3분40초38), 은메달은 일본(3분43초98)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직전 대회였던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에서 3분46초78의 한국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당시 멤버는 이은지, 최동열, 김서영, 황선우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기록을 2초 이상 앞당긴 대표팀이다.

한국은 경기 중반까지 입상을 장담할 수 없었지만, 레이스 막판 힘을 냈다. 그 중심에는 '한국 수영 기대주' 김영범이 있었다. 김영범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이며 3위까지 올라왔다. 끝내 2위로 올라서진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일본을 바짝 추격했다. 김영범의 구간 기록은 47초27이었다.

시상식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김영범은 "내가 좀 더 팔이 길었다면 잡았을 것 같다. 실제로 내가 잡으면 2위를 할 수 있다고 팀원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뒤 경기에 나섰는데, (풀이) 2m만 더 있었다면 잡을 수 있었을 것 같다"며 "못 잡은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한국 기록을 2초나 앞당겼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자 배영 100m 결승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물속으로 뛰어든 김승원은 자신의 레이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승원은 "지금 베스트 기록이 나왔다면 그래도 어떻게든 은메달까지 도전해볼 수 있었을 것이다. (김)영범이 오빠의 팔이 더 길어질 수는 없지 않나"라며 "언니, 오빠가 열심히 해줬다. 이런 기회가 온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5년생 안세현과 1999년생 최동열은 후배인 2006년생 김영범, 2010년생 김승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안세현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3위도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라고 생각했다. 아쉬움도 컸고 불만족스러웠다. 반면 오늘은 너무나도 행복하다. 세 선수에게도 고맙다. 후회 없이 레이스를 했다"고 돌아봤다.

최동열은 "오늘 경기는 MZ세대와 옛날 세대의 콜라보"라고 웃은 뒤 "(김)승원이와 (김)영범이는 좀 당돌한 면이 있는데, 이런 큰 무대에서도 자신 있게 하면서 우리에게 더 힘을 줬던 것 같다. (안)세현이 누나, 승원이는 앞서 개인전을 치러서 체력적인 부담이 컸을 텐데 이렇게 힘을 발휘해줘서 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최동열은 "솔직히 말하면 (김승원과 김영범이) 나이가 어려서 부러운 면도 있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선배로서, 또 형으로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에게 자극을 받는다. 나도 더 노력하고 좋아지려고 하는데, 시너지 효과라는 측면에서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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