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유준상 기자) 일본 수영 경영대표팀 고지마 유메키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고지마는 22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07초02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종전 대회 기록은 2014 인천 대회에서 하기노 고스케(일본)가 작성한 4분07초75였다.
은메달은 마쓰시타 도모유키(일본·4분09초64), 동메달은 왕순(중국·4분14초59)에게 돌아갔다. 이 종목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민석(전주시청·4분17초96)은 6위, 김민섭(경상북도체육회·4분20초31)은 8위로 경기를 마쳤다.
고지마는 레이스 초반 마쓰시타, 김민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더니 평영 구간에서 선두였던 마쓰시타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고지마는 자유형 구간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였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고지마는 개인 최고 기록을 1초 이상 앞당길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금메달의 원동력은 이틀 전 경기(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조급해지면서 흐트러졌던 영법을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유지한 점, 또 세 번째 영법인 평영이었다"고 분석했다.
2008년생인 고지마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3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고지마의 아버지는 2006 도하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던 고지마 다카미츠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수영을 시작한 고지마는 2023년 전국대회에서 개인혼영 두 종목을 석권했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고지마는 커리어 첫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일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22일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부자가 나란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진기록을 썼다. 이로써 고지마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4관왕을 차지한 레옹 마르샹(프랑스)도 고지마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마르샹은 "고지마는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내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