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우승에 도전하는 중국이 인도네시아를 꺾고 대회 결승에 올랐다.
중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의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매치 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1단식에 나선 중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왕즈이(세계랭킹 2위)가 인도네시아의 최강자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랭킹 6위)를 무릎 꿇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 조가 이변 없이 2복식을 가져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3단식에 출전한 천위페이(세계랭킹 4위)가 무티아라 아유 푸스피타사리(세계랭킹 75위)를 상대로 어렵지 않게 승리를 챙기며 중국의 결승행이 확정됐다.
중국으로서는 와르다니가 지키는 1단식에서 확실하게 승리를 챙기는 것이 중요했다. 왕즈이가 1단식 주자로 나선 이유이기도 했다.
왕즈이는 1게임을 22분 만에 21-15로 끝내면서 웃었지만, 2게임에서 와르다니의 반격에 고전하며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22-2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왕즈이가 와르다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데 걸린 시간은 51분이었다.
이어 류성수-탄닝 조가 2복식에서 세계랭킹 9위 레이첼 알레시아 로즈-페비 세티아닝룸 조를 맞아 21-15로 1게임을, 21-18로 2게임을 따내면서 중국이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마무리는 천위페이의 몫이었다.
천위페이보다 세계랭킹이 한참 낮은 푸스피타사리가 예상을 깨고 유망주의 패기와 저력으로 천위페이를 당황시켰지만, 천위페이는 노련함을 앞세워 21-15로 1게임을 가져간 뒤 21-12로 2게임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푸스피타사리로서는 천위페이와의 맞대결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했다.
중국의 결승 상대는 한국 또는 일본이다.
한국과 일본은 현재 같은 장소에서 준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이 안세영의 활약으로 1단식을 가져갔으나, 2복식에 출전한 이소희-백하나 조가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에 일격을 맞으며 동점이 된 채 3단식에 돌입했다.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항저우 대회 당시 안방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내주며 아쉬워했던 중국으로서는 한국이 결승에 올라와 복수전을 펼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을 터다.
사진=중계화면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