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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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태권도 선수, 30차례 수술 끝 세상 떠났다…이란 반정부 시위서 총격 당해→췌장과 장기에 심각한 손상

기사입력 2026.09.23 12:20 / 기사수정 2026.09.23 12:2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총상을 입은 21세 태권도 선수가 약 30차례에 걸친 수술에도 불구하고 끝내 숨졌다.

한 차례의 총격으로 췌장과 장기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그는 이후 8개월 동안 치료를 이어갔지만 합병증과 폐 감염으로 생을 마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2일(한국시간) 이란 태권도 선수 메흐디 노스라티 빌다시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그가 시위 도중 총상을 입은 뒤 약 30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이란 '이란인터내셔널'의 보도에 따르면 빌다시는 현지시간 기준 지난 1월 8일 이란 수도 테헤란 남동쪽에 위치한 파크다슈트에서 시위에 참여하던 중 보안군에 총격을 당했다. 

총탄은 그의 복부를 관통하며 췌장과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빌다시는 파크다슈트의 병원에서 초기 치료를 받은 뒤 테헤란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무려 8개월 동안 반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약 8개월 동안 그가 받은 수술은 약 30차례였다.

또 부상과 그에 따른 영양 섭취 문제로 체중이 크게 감소했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치료 기간 동안 30kg 이상 체중을 잃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운동선수였던 그의 몸은 심각한 부상과 장기간의 치료를 견뎌야 했다. 그러나 8개월에 걸친 치료에도 그의 상태는 회복되지 못했다.

빌다시는 지난 9월 12일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지난 1월 입은 총상으로 인한 합병증과 폐 감염이었다. 

빌다시는 태권도를 수련하던 선수로 알려졌으며, 시위 과정에서 중상을 입은 뒤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대신 생존을 위한 치료에 모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의 가족 역시 장기간 이어진 치료 과정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빌다시의 치료가 길어지면서 가족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21세의 젊은 태권도 선수에게 벌어진 비극은 이란에서 이어진 대규모 시위와 강경 진압 논란 속에서 알려졌다.

이란에서는 2025년 12월 말 경제 위기에 대한 불만 속에서 전국적인 시위가 시작됐고, 이후 반정부 시위로 확대됐다. 시위 과정에서 당국의 강경 대응이 이어졌으며 시위대에 대한 총기 사용 사례가 다수 기록됐다.

당시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정확한 사망자와 부상자 규모는 현재까지도 논쟁의 대상이다. 

빌다시 외에도 당시 시위 과정에서 스포츠 선수들이 사망하거나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이어진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17세 축구선수 레빈 모라디가 테헤란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47세의 전직 축구선수 모즈타바 타르시즈 역시 시위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란 당국은 이들의 사망에 대해 공개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타 / 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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