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야마구치 아카네가 반격을 펼쳤다.
안세영이 일본에서 일본의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와 접전을 펼치며 3게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23일 오전 9시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의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체전 준결승 1단식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와 게임스코어 1-1을 이룬 채 3게임에 돌입하게 됐다.
2006 도하 대회 조별리그 뒤 20년 만에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한일전은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치러진다.
안세영이 1게임에선 낙승했다. 21-9로 상대를 압도했다.
2게임은 달랐다. 야마구치가 스피드를 더욱 높이면서 안세영을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안세영은 동점까지는 이뤘지만 뒤집기를 하지 못하고 2게임을 내줬다.
야마구치는 키가 156cm여서 안세영이 구석구석 찌르는 샷을 정확하게 완성하면 받아내기가 힘들다. 안세영이 반응하지 못하게 더 빠르게 공격을 취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야마구치는 2게임 초반 6-2까지 달아났다.
이 때 둘 모두에게 변수가 하나씩 발생했다. 안세영은 비디오 판독을 두 번 신청했는데 모두 실패해 2게임에서 더 이상 활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야마구치는 왼쪽 새끼손가락에 피가 나면서 잠시 치료시간을 갖기도 했다.
안세영은 비디오 판독 변수에도 굴하지 않고 추격적을 시작했다. 야마구치는 체력이 부족한 듯 조금씩 범실을 내더니 결국 8-8로 따라잡혔다.
안세영은 9-9를 만들었으나 이 때 다시 범실이 나오면서 9-11로 뒤진 채 인터벌(휴식시간)을 맞았다.
이후 안세영은 인터벌 뒤 랠리를 주고받다가 회심의 대각 스매시를 시도했고 날카로웠는데 아웃 판정이 났다. 안세영은 비디오 판독 기회를 모두 날려 다퉈볼 수가 없었다.
안세영은 굴하지 않고 맹추격전을 벌였다. 야마구치는 회심의 스매시가 연달아 네트에 걸리는 등 체력적인 어려움을 드러냈고 17-17, 18-18 두 차례 동점이 다시 이뤄졌다.
18-18에서 둘은 엄청난 랠리를 펼쳤다. 안세영과 야마구치가 몸을 날리면서 수비를 하는 등 배드민턴의 진수를 선보였다. 그러나 안세영이 라인 쪽으로 때린 샷이 아웃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 야마구치의 헤어핀이 네트 맞고 안세영 쪽으로 떨어지는 행운까지 겹쳤다. 결국 야마구치가 21-18로 야마구치가 따냈다.
안세영은 국제대회 14경기 만에 처음으로 게임을 내줬다.
사진=일본 이치노미야, 김한준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