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농구대표팀의 막내 에디 다니엘이 19세에 병역 특례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KBS 1TV '이웃집 찰스'에 출연해 가정사를 들려준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남자 농구대표팀의 막내 에디 다니엘이 19세에 병역 특례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KBS 1TV '이웃집 찰스'에 출연해 가정사를 들려준 바 있어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일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의 지휘 아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67-57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명의 어린 선수들이 병역 특례를 받았다. 그중에서도 막내인 에디 다니엘은 19세에 병역 특례를 받게 됐다.
이현중(포틀랜드) 이정현(고양 소노), 이우석(상무) 유기상(창원 LG), 여준석(시애틀대) 문유현(안양 정관장), 문정현(수원 kt), 그리고 막내 에디 다니엘(서울 SK)이 병역 특례를 받았다.
2007년생인 에디 다니엘은 용산고등학교 농구부 주장 출신으로 대학 진학 대신 프로 입단을 택했고 서울 SK 나이츠의 사상 최초 연고 지명 선수가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준결승과 결승전에는 뛰지 못했지만, 5경기 동안 52분을 뛰며 15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에디 다니엘은 용산고 농구부 주장으로 활약 중이던 지난해 6월 KBS 1TV 교양프로그램 '이웃집 찰스'에 출연했다.
에디 다니엘은 영국과 한국 다문화 2세로 남다른 신체 조건으로 농구부 코치에게 발탁되며 초등학교 6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떡잎부터 달랐던 다니엘은 고교 농구 특급 유망주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가정사도 공개했다. 다니엘은 어린 시절 아빠와 헤어졌으며 할아버지와 할머니, 어머니와 한국에서 살았다. 조부모가 경제 활동을 해야 했던 엄마를 대신해 사랑으로 다니엘을 키웠다.
에디 다니엘은 "약간 특별하고 유니크하다. 멋있지 않나. 혼혈이고 나만 좀 다른 거니까. 오히려 다른 게 장점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다니엘의 조부는 손자가 처음 농구를 시작할 때 사줬던 농구화부터 그동안 신은 농구화를 다 모으는 등 손주 사랑이 각별했다.
할아버지 성열진 씨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핏덩이 때부터 데리고 있었다. 할머니와 같이 학교를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고 엄마는 회사를 다녔고 아빠는 한국에 있다가 영국이나 미국으로 갔다"라며 다니엘이 어린 시절 아빠와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니엘이 6살 때 영국에 가서 살라고 보냈다면서 "그렇게 보냈는데 한국을 그렇게 오고 싶다는 거다. 저녁마다 문자하고 통화가 왔다. '할아버지 나 한국 가서 살면 안 되냐'고"라고 이야기했다.
에디 다니엘은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와 놀고 친구들과 놀고 집에 와서 저녁 먹고 누워서 낮잠 자고 할머니와 끝말잇기도 하고 평범한 생활이 재밌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고 싶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부는 다니엘에게 자만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한다.
다니엘에게 특별히 인성 교육을 시키는 이유로 "(사람들이) 한국인이 아니라고 볼 테니까. 반반 섞였으니까. 한국에서 생활을 하면 그 교육이 제일 필요한 것 같더라"라고 답했다.
또 "아버지의 부재에 대해 많이 신경 썼다. 내색을 많이 안 했지만 표를 안 냈지만 속으로는 조금 그렇더라"라며 손주를 생각하는 마음을 전했다.
밝고 긍정적으로 자란 에디 다니엘은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에게 하는 말이 있는데 맨날 행복하다고 한다. 내가 제일 행복한 아이라고 한다. 드라마를 보면 아빠 없이 자란 그런 내용이 많은데 나는 그런 (어두운) 부분이 없었다. 잘 지냈다"라고 말했다.
'이웃집 찰스'에서 가족과 함께 프로에 입단할지 대학을 진학할지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던 에디 다니엘은 시간이 흘러 프로 입단을 선택했다.
'이웃집 찰스' 방송 후 불과 1년 3개월여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에디 다니엘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너무 간절했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군대 가는 것도 실감이 안 나는데 지금 면제된 것도 사실 실감이 안 난다. 아직 신체검사도 안 받아서 내가 공익인지 현역인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일단 면제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고등학교 친구들에게도 연락이 왔다면서 "사실 대학 갔으면 지금쯤 정기전 준비하고 있었을 텐데. 프로 와서 좋은 국가대표도 오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KBS 1TV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