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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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대회 될 수도" 日 AG 부실 운영 논란에 '남탓'만…프랑스 운영업체 잦은 실수 지적→'싼 게 비지떡' 증명

기사입력 2026.09.23 09:14 / 기사수정 2026.09.23 09:1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연일 부실 운영 논란에 시달리면서 주최 측이 과거 전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지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행사 운영업체와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22일(한국시간) "일본이 '역대 최악의 아시안게임'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대회 운영 부진의 이유로 프랑스 기업이 지목됐다"고 전했다.

'SCMP'는 "선수 숙소 및 식사 문제부터 점수 오기록, 국가 연주 오류 등 심각한 운영 상의 실수에 이르기까지 온갖 논란에 휩싸인 아시안게임 개최국 일본은 자체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보다는 각국 대표단과 외국 계약업체에 책임을 전가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이제 일부에서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역대 최악의 대회'라는 낙인이 찍힐까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AINAGOC)는 주중 성명을 통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열악한 식사와 숙소 등의 환경에 대한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AINAGOC는 각국 선수단이 크루즈에 입항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나치게 지연된 이유가 서류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으며,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비판받고 있는 선수단에게 제공되는 음식은 자신들이 제공한 것이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아시안게임의 미숙한 운영이 주요 일본 기관들의 불참과 프랑스 운영업체의 과도한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에서 언급한 프랑스 운영업체는 GL 이벤츠(GL Events)다.

'SCMP'는 '도쿄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보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광고업체들은 2021년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관련된 부패 스캔들로 인해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GL 이벤츠가 일본 지사를 보유하고 있고, 무엇보다 계약 비용이 저렴했기 때문에 GL 이벤츠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SCMP'에 따르면 GL 이벤츠는 행사장 디자인, 기반 시설 설치, 출입 통제, 시상식 등 대회 전반적인 운영을 총괄하면서 우려점을 지적해도 간섭하지 말라며 외부 개입을 거부하고 있다.

매체는 GL 이벤츠의 파행으로 한국 선수단이 겪은 교통 및 숙박 문제 등을 언급하며 "기존 대행사를 우회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트 타임스' 역시 같은 문제를 지적하면서 운영업체 측의 실수로 인해 배구 경기장의 조명 156개가 과도한 전압 때문에 파손되고, 지난 18일에는 남자 하키 경기에서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흘러나오는 등의 일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사진=연합뉴스 /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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